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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참어른, 꼰대"... 신동엽 향한 후배들의 사랑 고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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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일보

고경표가 신동엽에 대한 존경심을 드러내 눈길을 모았다. tvN '놀라운 토요일'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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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1년 SBS 특채 개그맨으로 데뷔해 30년 넘게 방송인으로 활약 중인 신동엽을 향한 후배들의 애정어린 고백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 13일 방송된 tvN '놀라운 토요일'에는 영화 '육사오' 주연 배우 고경표와 음문석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고경표는 존경하는 인물이자 배우고 싶은 선배로 신동엽을 꼽았다. 그는 'SNL'에서 함께 호흡을 맞춘 신동엽에 대해 "항상 후배를 위해 많이 열어두고 받아주고 그랬다"며 배울 점이 많았다고 설명했다.

이에 신동엽은 "제 실제 모습을 아니까. 방송 말고, 실제의 제 모습을 아니까"라면서 너스레를 떨었고, 고경표는 "평소에는 많이 양보를 하시는데 술을 드시면 주도적으로 변한다. 이 시대의 참 어른이다. 꼰대다"라고 설명해 웃음을 선사했다.

앞서 지난 5월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라디오스타'에 출연한 아유미도 신동엽에 대한 마음을 고백한 바 있다. 그는 가장 애착이 가는 예능으로 KBS2 '해피투게더-행복한 대결 막상막하'를 꼽았다. 그러면서 "신동엽 이효리 MC에게 한국어와 사자성어를 배웠다. 당시 17살이었는데 선생님을 짝사랑하는 마음으로 동엽 오빠를 많이 좋아했다"고 털어놨다.

아유미는 "남자는 신동엽밖에 몰랐다. 또 어려운 걸 많이 아시는 분들에게 존경스러운 마음이 있는데 동엽 오빠가 많이 도와줬다"며 "밀착된 방 안에서 붙어 있어서 설렜는데 술 냄새가 그렇게 많이 나더라. 그거 빼고는 즐거웠다"고 회상하며 웃었다.

또한 아유미는 "신동엽 오빠가 결혼 소식을 발표했을 때 제 얼굴이 신문 1면에 대서특필됐다"며 "제 사진과 가위가 함께 나와서 '아유미 실연'이라고 나와 민망했다"고 밝혀 큰 웃음을 선사했다.

유수경 기자 uu84@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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