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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PICK] 주식시장 ‘쓰레기’ 업종 주목...소각장 증설·자동차해체 사업 확대 나선 ‘인선이엔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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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선이엔티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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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시장에서 ‘쓰레기 폐기물’ 관련 업종이 주목받고 있다. 코로나 팬데믹 속에서 폐기물 관련 산업의 중요도가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최근 서울 및 수도권에서 80년 만의 기록적인 폭우로 피해가 커지면서, 쓰레기를 포함한 폐기물 처리 관련주가 반짝 급등세를 보였다.

국내에서 하루 일 평균 49만7238톤의 폐기물이 발생하고 있다. 건설폐기물 22.1만톤(비중·44.5%), 사업장배출시설계폐기물 20.3만톤(비중·40.7%), 생활계폐기물 5.8만톤(비중·11.7%), 지정폐기물(의료폐기물 포함, 비중·3.1%)로 구성돼 있다.

환경부에 따르면 2015년 1억5000만톤에서 2020년 약 1억9000만톤 수준까지 증가했다. 이중 건설 폐기물의 경우 2017년 이후 지속적으로 높아지고 있는 추세다. 2020년의 경우 약 8000만톤 수준까지 늘어났다.

이처럼 자연재해와 같은 대규모 피해 상황 뿐 아니라 일상 속에서 산업군을 막론하고 폐기물 처리 기업의 시장 수요는 커질 것이란 전망이다. 코스닥 시장에서 국내 유일의 폐기물 처리 수직계열화를 이룬 인선이엔티는 최근 ‘전기차 폐배터리 재활용’까지 영역이 확장되고 있어 주목받고 있다.

◇건설폐기물 시장 점유율 1위 ‘인선이엔티’...전기차 폐배터리 사업 다각화도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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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선이엔티 주요 연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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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7년 설립된 인선이엔티는 건설폐기물 중간처리업과 매립 사업, 폐차 사업을 영위하고 있는 기업이다. 옛 상호는 인선기업이다. 국내에서 건설관련 폐기물 처리업체로 시장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다. 매출의 51%는 건설폐기물 처리에서 나온다.

인선이엔티는 건설폐기물 소각과 매립 뿐 아니라, 음식료 폐기물과 전기차 폐배터리 재활용 등 사업 다각화도 추진하고 있다. 국내 기업 중 유일하게 비계구조물 해체에서부터 건설폐기물의 수집 운반 중간처리, 순환골재 생산, 폐기물의 최종 매립까지 폐기물 일괄처리 기술과 특허를 갖고 있다. 최근에는 자동차 재활용 사업 비즈니스도 확대 중이다.

인선이엔티는 M&A를 통해서 소각 사업을 확장했다. 지난 2020년 10월에는 건설폐기물 중간처리 및 소각기업 파주비앤알과 영흥산업환경을 인수하며 수도권 건설폐기물 중간처리 사업 확대에 나섰다.

인선이엔티의 지난해 매출액은 2464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18% 성장했다. 다만 영업이익은 418억원으로 이 기간 15% 역성장했다. 올해는 연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전년대비 5.5% 증가한 2618억원, 전년대비 4% 증가한 448억원으로 추정되고 있다.

◇증권가 “하반기 실적 개선 주가엔 ‘긍정적’...매립 단가 하락은 변수”

증권가에서는 인선이엔티에 대해 하반기부터 실적 개선을 예상했다. 신한금융투자는 목표주가를 1만2000원으로, NH투자증권은 1만5000원, KB증권은 목표가를 1만6000원으로 각각 제시했다.

코스닥 161위(시가총액 4521억원) 인선이엔티 주가는 지난해 10월 1일 1만3600원으로 최고점을 찍었다가, 지난 6월 23일 8060원까지 내려앉았다. 12일 인선이엔티 주가(종가 기준)는 전일보다 1.89% 내린 9710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1년 수익률은 -24.6%다.

건설폐기물 부문에서는 안정적 단가 성장이 기대되지만, 매립 부문에서는 대체로 단가 하락 이후 반등이 보이지 않는다는 점은 아쉽다고 평가한다. 상반기까지는 이익 성장이 크지 않았으나 하반기부터는 실적 개선이 예상된다는 전망이다.

건설폐기물 부문에서의 중장기 성장은 계속될 것이란 평가다. 오강호 신한금융투자 수석연구원은 “국내 폐기물 관련 사용량 증가와 처리 비용 인상에 따른 중장기 성장은 담보된 상태”라면서 “공공기관 사업자의 단가 인상에 따른 민간 사업자의 가격 상승도 이끌 수 밖에 없다. 올해 건설폐기물 매출액은 전년대비 18% 증가한 1417억원이 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봤다.

매립 단가 하락은 변수다. 성현동 KB증권 연구원은 “주가가 펀더멘털 대비 과도하게 하락한 시점에서 인선이엔티의 향후 주가는 매립단가 반등, 신규 매립지 확보, 폐배터리 관련 사업 가시화 등에 의해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면서 “특히 매립사업자에게 매립장은 한정된 자원이므로 신규 매립지 인허가 획득을 통해 매립사업의 연속성을 확보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백준기 NH투자증권 연구원도 “폐기물 관련 상장사 중 건설폐기물, 소각, 매립까지 전체 밸류체인을 모두 확보하고 있다는 점에서 투자 매력은 여전하다”면서도 “매립 단가는 지난해 15만2000원대로 전년 대비 7% 이상 하락했고 올해는 15만원 수준에서 유지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그는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의 단가 인상은 우호적이나 정부의 재활용 관리 강화로 인한 직매립 물량 감소, 경쟁 지속에 따른 단가 부담은 상존한다”고 봤다.

올해 4분기 신규 사업인 소각 사업 증설은 실적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란 전망이다. 소각 사업은 재활용이 되지 않는 폐기물을 소각해 처리하는 사업이다. 인선이엔티는 지난해 9월부터 487억원을 투자해 충남 천안에 소각로를 증설하고 있다. 지난해 10월 편입된 영흥산업환경의 소각로 증설 공사는 9월말쯤 완공될 예정이다. 완공 이후 소각용량은 하루 72톤에서 192톤까지 늘어난다.

김도엽 리서치알음 연구원은 “올해 실적은 지난해 대비 약 7.7% 성장한 2654억원의 매출액을 기록,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5.72% 상승한 443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관측된다”며 “현재 증설 중인 소각로가 4분기부터 가동이 가능할 것으로 판단되며 내년부터는 소각로 증설이 가파른 실적 성장으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자회사인 국내 최대 규모 자동차 해체재활용 및 부품재활용 업체 인선모터스 실적이 개선되면서 매출 성장도 이룬 점은 주목할 점이다. 인선모터스는 지난해 창사 이래 최대 매출(865억원)을 달성했다. 성현동 KB증권 연구원은 “국내 전기차의 교체 주기 도래 시 자동차용 2차 전지 재활용 사업 역시 실적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장윤서 기자(panda@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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