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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 “이준석, 그동안 젊은 당대표라 참아줬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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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 전 국민의힘 의원이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진행한 기자회견과 관련해 “지나쳐도 많이 지나쳤다”고 평가했다.

나 전 의원은 14일 페이스북에 “그동안 젊은 당대표라 나를 비롯한 많은 당원들이 참고, 오히려 존중해줬다”며 이같이 말했다.

조선일보

2021년 6월 8일 당시 국민의힘 당대표에 출마한 나경원, 이준석 후보가 서울 용산구 효창동 백범김구기념관에서 열린 국민의힘 오른소리 합동토론회에서 토론을 준비하고 있는 모습.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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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전 의원은 “지난 대표 경선과정의 토론과정에서 상대후보에게 거침없는 막말을 하는 것을 보며 이미 그의 정치적 성정을 걱정했는데, 대선 내내 소위 내부총질을 집요하게 하는 모습, 지방선거 직전에 일부 조직위원장을 사실상 교체하며 사당화를 꾀하는 모습을 보면서 이 전 대표는 더 이상 청년정치인이 아니라 노회한 정치꾼의 길을 가고 있음을 확신했다”고 했다.

이어 “영민한 머리, 현란한 논리와 말솜씨를 바르게 쓴다면 큰 정치인이 될 수 있을 텐데 하는 조그만 기대도 이제는 접어야 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 전 대표의 당원권 정지 징계의 단초가 된 ‘성상납 증거인멸 교사’ 의혹도 언급했다. 나 전 의원은 “본인의 성비위 사건에 관해 최측근이 7억 투자각서를 써주었다면 그 진실에 대해 알만한 사람은 다 아는 것 아닌가. 형사 유·무죄를 따지기 전에 스스로 반성하고 잠시 물러나야 하는 것이 도리다. 그것이 염치다”라고 직격했다.

나 전 의원은 “당의 일련의 과정이 매끄럽지 못함은 나도 비판한다. 그러나 더 이상 국정동력을 떨어뜨려 대한민국 정상화를 방해하지 말 것을 권유한다”며 “직이 있는 없든 정권교체를 위해 목숨을 건 나를 포함한 많은 당원 및 국민은 통탄한다. 더 이상 눈물팔이로 본인의 정치사법적 위기를 극복하려 하지 말고, 여권에 분란을 만들지 말아달라”고 했다.

[김소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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