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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유엔 사무총장 'CVID' 언급에 "깊은 유감, 용납 못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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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무성 국제담당 부상 담화…"일방적 무장해제 요구하는 주권 침해"

연합뉴스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과 악수하는 윤석열 대통령
(서울=연합뉴스) 서명곤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12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과 오찬에 앞서 악수하고 있다. 2022.8.12 seephoto@yna.co.kr


(서울=연합뉴스) 박수윤 기자 = 북한은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이 북한의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불가역적인 비핵화(CVID)'를 언급한 데 대해 "용납할 수 없다"며 반발했다.

김선경 북한 외무성 국제기구담당 부상은 14일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발표한 담화에서 "최근 유엔사무총장이 남조선을 행각하면서 '조선의 완전하고 검증가능하며 되돌릴수 없는 비핵화(CVID)에 대한 완전한 지지를 표명'한다고 발언했다"고 말했다.

그는 "조선반도(한반도) 문제와 관련하여 공평성과 공정성이 심히 결여되고 유엔 헌장에 명기된 직분상 의무에도 어긋나는 유엔 사무총장의 상기 발언에 대하여 깊은 유감을 표시하지 않을 수 없다"고 밝혔다.

김 부상은 "유엔사무총장의 이번 발언이 우리에게는 결코 용납될 수 없으며 그것이 국제사회의 공정한 입장을 대표하는 것으로 될 수 없다"며 "미국과 그 추종 세력들이 떠드는 이른바 'CVID'가 우리에게 일방적 무장 해제를 요구하는 주권 침해 행위와 같으며 지금까지 우리가 이에 대하여 추호도 용납하지 않고 전면 배격해왔다는 데 대해서는 구테흐스 사무총장도 모르지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그럼에도 그가 케케묵은 'CVID'를 입에 올린 사실은 유엔 사무총장이 자기의 직분에 어울리지 않게 미국과 추종 세력들의 대조선(대북) 적대시 정책에 동조한다는 것을 의미한다고밖에 달리 해석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김 부상은 "유엔 기구의 수장인 사무총장은 그 어떤 경우에도 조선반도 문제를 비롯한 국제 문제들에서 공정성과 공평성, 객관성을 잃지 말아야 한다"며 "구테흐스 사무총장이 조선반도 정세가 극도로 예민한 현시점에서 문제 해결에 실지 도움이 되는 일을 하지 못할망정 붙는 불에 기름을 끼얹는 것과 같은 위험한 언행을 삼갈 것을 요구한다"고 촉구했다.

구테흐스 총장은 지난 12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윤석열 대통령을 만나 그간 북한 반발로 잘 사용하지 않았던 비핵화 표현인 CVID를 공개적으로 거론했다.

한편 김 부상의 담화는 모든 북한 주민들이 보는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에는 실리지 않고 대외용인 중앙통신에만 전문이 공개됐다.

clap@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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