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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격은 올라왔다" 데뷔 첫 20+점 작성한 김다은, 드디어 알 깨고 나오나? [MK순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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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격은 어느 정도 많이 올라왔다고 생각한다." 흥국생명의 미래가 되어야 할 4년차 김다은을 향한 권순찬 흥국생명 감독의 견해였다.

김다은은 13일 순천팔마체육관에서 열린 2022 순천·도드람컵 프로배구대회 A조 IBK기업은행과 1차전에 선발 아포짓 스파이커로 출전했다. 흥국생명은 코로나19 대거 확진으로 인해 활용할 수 있는 공격수가 몇 없었다. 김연경, 김미연, 김다은으로 세 자리를 채워야 했다.

교체 없이 경기를 소화해야 했기에 지칠 법도 했지만 김다은은 침착하게 자신의 플레이를 보여줬다. 이날 양 팀 최다인 22점에 공격 성공률 38.46%를 기록했다. 리시브도 10번 받았고 효율 30%를 기록했다.

매일경제

김다은이 데뷔 후 처음으로 20점을 넘겼다. 드디어 알을 깨고 나올 수 있을까. 사진=한국배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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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점은 김다은이 데뷔 후 올린 한 경기 최다 득점이다. 김다은의 한 경기 최다 득점은 2021-22시즌 한국도로공사와 6라운드 경기에서 올린 14점이었다. 컵대회까지 넓히면 지난해 KOVO컵 조순위결정전 한국도로공사전에서 올린 18점이 최고다. 지금껏 데뷔 후 단 한 번도 20점을 넘긴 적이 없었다.

고교 시절부터 김다은은 윙스파이커와 아웃사이드 히터를 모두 소화할 수 있는 선수로 재목 평가를 받았다. 180cm의 준수한 신장에 힘이 있고, 사이드 블로킹에서도 나쁘지 않은 평을 받았다. 2019년 1라운드 6순위라는 지명 순위에서 알 수 있듯이 흥국생명에서 김다은을 향한 기대는 컸다.

하지만 김다은은 예상외로 성장세에 기복을 보였다. 데뷔 시즌인 2019-20시즌에는 10경기 39점에 머물렀고, 2번째 시즌인 2020-21시즌에는 7경기 4점이라는 최악의 성적을 남겼다. 지난 시즌에는 18경기에 출전해 98점을 기록했으나 큰 임팩트를 보이지는 못했다. 신인왕을 차지한 동기 박현주, 후배 박현주에 밀렸다.

그러나 올해는 다르다. 권순찬 감독 체제 아래, 김다은은 착실하게 훈련에 임했다. 그 노력의 결과가 오늘 나왔다. 이날 수훈 선수 자격으로 인터뷰실에 들어온 김연경도 "여기에 다은이가 있어야 하는 게 아닌가"라고 말할 정도였다.

권순찬 감독은 "비시즌 김다은이 부상 없이 훈련을 다 소화했다. 처음에 들어왔을 때 보다 지금 발전이 더 됐다. 리시브 걱정이 많았는데 자신감을 가졌다. 공격은 어느 정도 많이 올라왔다고 생각한다"라고 힘줘 말했다.

흥국생명은 김연경의 복귀에 김해란이 건재하다. 여기에 김다은에 박현주, 정윤주 등 젊은 선수들이 힘을 낸다면 목표인 봄배구를 넘어 그 이상을 바라보는 것도 문제가 되지 않는다.

김다은은 드디어 알을 깨고 나와 팀에 힘을 줄 수 있을까.

[순천=이정원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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