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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구겨진 큰 형님 자존심…삼성, kt전 통산 승률 5할 밑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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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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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수원, 박성윤 기자] KBO 리그 큰 형님의 자존심이 올해 무너졌다. 10구단으로 가장 늦게 창단한 kt 위즈를 상대로 통산 전적에서 5할을 넘기지 못하고 있다.

삼성은 1982년 KBO 리그 출범과 함께 역사를 시작했다. 6구단으로 출발한 KBO 리그에서 2022년까지 모기업을 유지하고 있는 팀은 롯데 자이언츠와 삼성 라이온즈뿐이다. 2010년대 초중반까지만 해도 삼성은 영원한 우승 후보였다. 2000년대 중반, 2010년대 초중반에는 KBO 리그를 장악한 팀이었다. 특히 2011년부터 2015년까지 정규시즌 5연패, 한국시리즈 4연패 업적을 남길 정도로 빼어난 팀이었다.

kt는 2015년 KBO 리그에 합류한 신생팀이다. 2015년부터 리그 최하위에서 고전을 했고, 2019년부터 경쟁력을 뽐내기 시작했다. 2019년 71승 2무 71패로 창단 첫 5할 승률로 시즌을 마쳤고 6위를 기록했다. 이어 2020년 81승 1무 62패로 정규 시즌 2위에 올랐다. 2021년에는 76승 9무 59패를 기록하며 삼성과 승률에서 동률을 기록, 타이브레이커까지 가는 접전 끝에 창단 첫 정규 시즌 우승을 차지했다. 나아가 한국시리즈 우승도 거머쥐었다.

흥망의 흐름이 엇갈린 가운데 두 팀의 상대 전적 승률도 kt가 뒤집는 데 성공했다. 2015년 kt의 1군 진입 첫해 삼성은 13승 3패로 압도적인 승률을 기록했다. 이후 팽팽한 흐름이 3년 동안 이어졌다. 2016년부터 2018년까지 두 팀은 5할 승률을 3년 연속 나눠가졌다. 2016년과 2017년 8승 8패, 2018년 7승 2무 7패를 기록했다.

2019년부터 흐름이 역전됐다. kt가 치고 올라가기 시작한 시기다. 삼성은 kt에 7승 9패로 주춤했다. KT를 상대로 처음으로 열세 시즌을 기록했다. 2020년에는 차이가 심해졌다. 4승 12패다. kt는 삼성을 밟고 일어서 2위에 올랐다. 삼성은 8위로 시즌을 마쳤다.

2021년 흐름이 살짝 바뀌었다. 데이비드 뷰캐넌-원태인-백정현 선발진을 앞세운 삼성이 2015년 이후 6년 만에 포스트시즌에 복귀했다. kt를 상대로도 우세 시즌을 치렀다. 9승 1무 6패로 앞섰다. 삼성이 오랜만에 kt를 상대로 기지개를 켰다.

그러나 2022년 삼성 부진한 흐름과 함께 다시 kt를 상대로 열세 시즌이 만들어지고 있다. 13일 수원에서 열린 kt와 경기에서 1-8로 졌다. 삼성은 올 시즌 kt전 3승 8패를 기록하게 됐다.

13일 패배로 삼성의 통산 kt전 성적은 59승 3무 61패 승률 0.492가 됐다. 올 시즌 남은 kt전 5경기에서 4승 1패를 거둬야 5할을 넘길 수 있다. 리그 역사를 함께 써내려 간 큰 형님의 자존심이 막내 앞에서 구겨지고 있다.

◆ 삼성 연도별 kt전 전적

2022년 3승 8패
2021년 9승 1무 6패
2020년 4승 12패
2019년 7승 9패

2018년 7승 2무 7패
2017년 8승 8패
2016년 8승 8패
2015년 13승 3패

통산 59승 3무 61패 승률 0.4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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