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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만 루슈디 공격범, 살인미수 혐의로 기소…'경비소홀' 논란도(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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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루슈디 여전히 인공호흡기 의존…한쪽 눈 잃을 듯
용의자 레바논 이민 2세…시아파 극단주의 동조 가능성
뉴시스

[셔쿼터=AP/뉴시스] 12일(현지시간) 미 뉴욕주 셔쿼터 연구소에서 소설 '악마의 시'의 작가 살만 루슈디(75,영국)를 흉기로 공격한 용의자 하디 마타르(가운데)가 경찰에 체포되고 있다. 루슈디는 이날 오전 셔터쿼 연구소에서 열린 강연 도중 무대로 뛰어든 남성이 휘두른 흉기에 목을 찔려 쓰러졌다. 루슈디는 '악마의 시' 출간(1988) 후 이슬람 신성모독 논란으로 끊임없이 살해 위협을 받아왔다. 2022.0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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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김지은 기자 = 이슬람 신성모독 논란을 일으킨 소설 '악마의 시'의 작가 살만 루슈디(75)를 흉기로 찌른 하디 마타르(24)가 2급 살인미수와 폭행 혐의로 13일(현지시간) 기소됐다.

미국 뉴욕주 셔터쿼 카운티의 제이슨 슈미트 지방검사장은 이날 성명을 통해 이같이 밝히며 "용의자 마타르는 보석 없이 구금됐다"고 말했다.

마타르는 전날 오전 뉴욕주 셔터쿼 인스티튜션에서 강연을 위해 무대에 오른 루슈디에게 달려들어 그의 목과 복부를 최소 한 차례씩 흉기로 찔러 중상을 입힌 뒤 현장에서 체포됐다.

루슈디는 피습 직후 병원으로 옮겨져 수술을 받았으나, 여전히 인공호흡기에 의존하면서 말을 하지 못하고 있는 상태다.

대변인은 또 루슈디는 한쪽 눈을 잃을 것으로 보이며, 팔 신경이 절단되고 간도 흉기에 찔려 손상됐다고 전했다.

범행 동기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지만, 루슈디가 오랜 기간 신변의 위협을 받아온 상황과 무관치 않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외신은 마타르가 이슬람 시아파 극단주의 사상에 동조하고 이란 혁명수비대(IRGC)의 주장을 지지한 인물이라고 설명했다. 이란 정부와 관련 있다는 증거는 아직 나오지 않았다.

레바논 이민자 가정에서 태어난 그는 캘리포니아주 출신이지만 최근 뉴저지주로 이사해 버겐카운티 페어뷰에 거주한 것으로 조사됐다.

루슈디는 1988년 발표한 소설 '악마의 시'에서 이슬람 예언자 무함마드를 불경하게 묘사했다며 이슬람권의 살해 협박을 받아왔다.

이듬해 이란 최고지도자이던 아야톨라 루홀라 호메이니가 루슈디와 출판에 관여한 이들에 대한 처형을 명령하는 '파트와'(이슬람 율법에 따른 칙명)를 선포했기 때문이다.

이번 사건과 관련 경비가 소홀했다는 비판도 거세다. CNN방송은 강연 주최 측이 기본적인 안전 강화 권고조차 거절했다고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강연 참석자들의 가방 검사나 금속탐지기 검사도 이뤄지지 않았다.

강연장에는 주 경찰관 1명과 카운티 보안관실 소속 경찰관 1명만 배치됐는데 이 역시 부족했다는 지적이 나온다.

☞공감언론 뉴시스 kje132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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