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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우승만 10번' 울산, 이번엔 우승으로 한 푸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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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HN스포츠

울산 바코가 후반 5분 후반 김태환의 크로스를 머리로 받아 골을 넣고 3-0으로 만들었다.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준우승의 아이콘' 울산 현대의 우승이냐? 전북 현대의 사상 최초의 6연속 우승과 역대 최다 10회이냐?

프로축구 K리그1 선두 울산 현대가 대구FC를 4-0으로 대파하며 인천 유나이티드에 4년 5개월 만에 패한 2위 전북 현대와 격차를 벌렸다.

울산 현대와 전북 현대는 프로축구 '한지붕 두 가족'이지만 승부에서는 애증의 관계이다.

울산은 2019년 파이널A 최종 38라운드에서 포항 스틸러스와 '동해안 더비'에서 비기기만 해도 14년 만의 리그 우승이 가능했지만 1-4로 패하면서 전북에 우승을 헌납했다.

2020년에도 100번째 현대가 더비에서 또 한 번 '전북 징크스'에 눈물을 흘리며 최종전을 남겨두고 1위 자리를 빼앗겼다.

그해 전북은 울산을 꺾고 대한축구협회(FA)컵도 우승하며 2005년 이후 15년 만에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전북은 2021 파이널A 최종 38라운드에서도 울산과 마지막까지 우승경쟁을 펼친 끝에 승점 2차로 K리그1 사상 최초의 5연속 우승과 역대 최다 9회 우승의 금자탑을 쌓았다.

전북과 마지막까지 우승경쟁을 펼쳤던 울산 현대는 3년 연속 준우승에 그치며 K리그 역대 최다인 통산 10번째 준우승(1988년·1991년·1998년·2002년·2003년·2011년·2013년·2019년·2020년·2021년)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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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마틴 아담은 페널티킥을 침착하게 차넣어 시즌 첫 골을 기록했다.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 외국인 선수 릴레이 4골…최근 7경기 무패 상승세

울산은 13일 울산 문수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2 28라운드 대구와 홈 경기에서 4-0으로 크게 이겼다.

16승 7무 3패, 승점 55가 된 울산은 1위 자리를 굳게 지켰다. 아울러 최근 7경기 무패(4승 3무) 상승세도 이어갔다.

만일 이날 울산이 패하고, 전북이 인천을 꺾으면 두 팀의 승점은 52에서 동률이 될 수 있었다.

그러나 울산은 외국인 선수 4명이 차례로 돌아가며 득점포를 가동해 4골 차 넉넉한 승리를 거두고, 전북의 추격을 따돌렸다.

반면 이날 울산-대구전보다 1시간 30분 늦게 경기를 시작한 전북은 인천에 일격을 당하며 울산과 승점 차가 6으로 오히려 벌어졌다.

전반 25분 울산은 엄원상이 페널티 지역에서 대구 김희승에게 걸려 넘어지며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키커로 나선 마틴 아담이 침착하게 왼발로 차넣어 1-0 리드를 잡았다. 마틴 아담의 시즌 첫 골이다.

이후 전반 45분에는 아마노가 마틴 아담의 패스를 페널티 지역 안으로 달려들며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 대구 골문을 열었다.

7월 울산에 입단한 헝가리 국가대표 출신 공격수 마틴 아담은 이날 K리그 첫 득점과 도움을 기록했다.

2-0으로 앞선 가운데 후반을 시작한 울산은 후반 5분에 바코가 김태환의 크로스를 머리로 받아 넣고 3-0을 만들었으며 후반 추가 시간에는 레오나르도가 페널티 지역 안으로 직접 치고 들어가며 강력한 오른발 슈팅을 꽂아 4골 차 대승을 자축했다.

대구는 8월 들어 치른 네 경기에서 전패를 당했다. 리그 경기 기준으로 6월 21일 제주 유나이티드에 1-0으로 이긴 이후 10경기에서 5무 5패로 답답한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5승 12무 10패, 승점 27로 9위에 머물렀다.

최근 좋지 않은 흐름의 대구는 18일 전북을 상대로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16강전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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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이 에르난데스의 멀티골에 힘입어 전북에 4년 5개월 만에 승리를 거뒀다.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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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천에 패한 전북, 승점 49로 울산과 6점차 벌어져

인천은 멀티 골을 터뜨린 에르난데스의 활약을 앞세워 홈인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전북을 3-1로 꺾었다.

무려 4년 5개월 만의 전북 전 승리다. 2018년 3월 3-2로 이긴 경기를 마지막으로 인천은 이후 전북 전 12경기에서 5무 7패로 한 번도 이기지 못했다.

13번째 도전 만에 승전고를 울린 인천(10무 6패)은 시즌 10번째 승리를 거두며 승점 40으로 올랐다. 순위는 포항 스틸러스에 이은 4위를 유지했다.

한편 이날 패배로 14승 7무 6패가 된 전북의 승점은 49, 순위는 2위에 머물렀다.

선제골을 터뜨린 쪽은 전북이었다.

전반 14분 후방에서 맹성웅이 띄워 올린 로빙 패스가 상대 페널티지역으로 뛰어들던 송민규까지 한 번에 전달됐다.

이를 저지하려던 강민수가 경합 중 밀리면서 전진하던 이태희 골키퍼와 뒤엉켰고, 마크가 사라진 송민규가 빈 골대로 툭 차넣었다.

15분 뒤 인천은 에르난데스의 동점 골로 반격했다.

하프라인부터 김도혁-송시우를 거쳐 왼쪽 전방의 김보섭에게 전진패스가 물 흐르듯이 이어졌고, 김보섭이 페널티아크로 넣어준 침투 패스를 에르난데스가 왼발로 마무리했다.

기세가 오른 인천은 후반 4분 송시우의 헤딩골로 역전을 이뤄냈다.

페널티박스 왼쪽 모서리 뒤편에서 이명주가 올린 크로스를 송시우가 뒤통수로 방향만 바꾼 것이 골대 구석으로 빨려 들어갔다.

날카로운 역습을 퍼붓던 인천은 후반 28분 세 번째 골까지 만들어냈다.

역습을 막던 전북의 박진섭이 김보섭의 슈팅을 몸을 날려 막아내는 중에 핸드볼 반칙이 선언되며 페널티킥을 내줬다.

키커로 나선 에르난데스가 침착하게 골문 구석으로 깔아 차 쐐기 골을 박았다.

전북은 후반 34분 문전에서 김보경이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지만, 김보경에게 공이 전달되는 과정에서 심판에게 맞고 굴절됐다는 판정에 골이 취소되며 아쉬움을 삼켜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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