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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현재는 아름다워' 박상원, 아들 윤시윤 위해 박인환과 '호적 정리' 결심(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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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KBS 2TV '현재는 아름다워' 방송 화면 캡처


(서울=뉴스1) 김민지 기자 = '현재는 아름다워' 박상원이 아들 윤시윤을 위해 박인환과 정식 부자 관계를 끊기로 결심했다.

13일 오후 방송된 KBS 2TV 주말드라마 '현재는 아름다워'(연출 김성근, 극본 하명희) 39회에서 현미래(배다빈 분)는 이현재(윤시윤 분)에게 헤어지자고 했다. 현미래는 "엄마 인생이 너무 안 됐어. 현재씨 사랑하는데, 우리 엄마가 내 사랑 때문에 희생하게 하고 싶지 않아"라며 "우리 엄마는 계속 참고 살아왔어. 이제 친부모님 찾았는데 엄마가 하고 싶은 선택 하게 해주고 싶어. 나 때문에 또 참고 억지로 만들고 싶지 않은 관계 만들게 하고 싶지 않아"라고 이유를 말했다. "그럼 나는 난 어떡해"라는 이현재에게 현미래는 "미안해"라고 답했다. 이에 눈물을 흘리던 이현재는 "알았어. 네 말대로 잠깐 떨어져서 상황을 지켜보자. 그런데 헤어지는 것까지는 생각하지 말자. 헤어지는 건 받아들일 수 없어"라고 했다.

진수정(박지영 분)은 친부 이경철(박인환 분)과 모친이 뿌려진 강가로 향했다. 이경철은 "네 엄마 너 때문에 편히 눈 못 감았다. 그때 약속했다. 내가 가루가 되는 한이 있더라도 훌륭한 사람 만들겠다고. 그런데 모아둔 돈이 병원비로 다 사라졌다. 어린 너랑 살아야 했고, 잘 키울 생각밖에 없었다"라며 "널 버리지 않았다. 결핵이 낫는다는 보장이 없었다. 거기에 맡길 때 나도 죽을 수 있다고 생각했다. 다시 못볼 수도 있다고 생각해서 몸에 같은 표식을 한 것"라고 했다. 하지만 진수정은 "어린 애한테 그럴 수가 있냐. 학대 받았다고 생각했다"라고 했고, 이경철은 "그만큼 절박했다"라며 울먹였다. "그렇다고 과거가 바뀌는 건 아니다"라고 토로하는 진수정에게 이경철은 "다 받아줄게. 지금처럼 이야기해라"라고 했다. 이후 이경철은 진수정과 밥을 먹다가 "너무 좋아서 밥이 안 넘어간다"라고 했다. 그러나 집으로 돌아온 진수정은 응어리가 풀렸냐는 시모에게 "마음이 풀려서 달라질 것도 없다"라고 했다. 한경애(김혜옥 분)는 친딸을 찾은 뒤 가족들에게 무관심한 시부를 보고 섭섭해했다.

심해준(신동미 분)은 이현재의 컨디션이 좋지 않은 것을 알고 그를 불렀다. "미래씨도 알게 된 거야"라고 묻는 심해준에게 이현재는 "서로 떨어져서 상황을 지켜보는 게 좋을 거 같대. 당분간 만나지 말고 지켜보자는 건데, 상황이 달라질 게 없잖아"라며 "내가 헤어지지 말자 그랬어"라고 했다. 이에 심해준은 "미래가 너를 사랑하는 마음이 작아 그런 이야기를 한 건 아닐 거다. 어머니랑 각별해서 감정이입이 많이 돼 힘든가 보다"라고 했다. 이현재는 "이해하는데 해줄 수 있는 게 아무 것도 없다. 답답하고 막막하다"라고 말했다. 이어 형제들과 술을 먹게 된 이현재는 "내가 움직인다고 상황이 어떻게 되는 게 아니라 제일 답답하다"라고 속마음을 털어놨다.

집으로 돌아온 현미래는 자신을 걱정하는 진수정에게 "엄마는 엄마 하고 싶은대로 해. 지금까지 한 번도 못했잖아. 나는 아직 젊고 선택지가 많아. 사랑한다고 결혼해야 하는 거 아니고, 사귀다가 헤어질 수도 있다"라며 "다행히 고객이 늘어서 당분간은 일하느라 바쁠 것"이라고 해 이현재와 이별을 암시했다. 진수정은 딸의 마음 씀씀이에 눈물을 보였다. 이후 현미래는 이현재와 추억을 되새기며 홀로 눈물을 삼켰다. 현미래는 심해준의 부탁으로 로펌을 찾았다가 이현재와 마주쳤다. 두 사람은 멈칫헸지만 감정을 추스르고 스쳐 지나갔다. 심해준은 현미래에게 현재 상황에 대한 생각을 물었고, 현미래를 엄마를 위하는 마음을 전했다.

이민호(박상원 분)는 이별을 예감하고 실의에 빠진 아들 이현재를 자신만의 방식으로 위로했다. 이민호는 이현재에게 "어떻게 하고 싶어"라 물었고, 이현재는 "헤어지기 싫다"라고 했다. "미래가 그렇게 좋으냐"라고 묻는 이민호에게 이현재는 "좋아. 내 인생에 다시는 사랑이 없을 거라고 생각했어. 그래서 일만 했어. 아주 오랫동안 누군가를 뜨겁게 좋아해본 적이 없어서 내 감정을 아는데도 오래 걸렸어. 그러니 어떡해 그러니까 미치고 팔짝 뛰겠다"라고 말했고, 이민호는 아들을 보고 안타까워했다. 이에 이민호는 이경철에게 "내가 정리하겠다. 내 자리 정은이한테 돌려주려고 한다"라고 했다. 아들을 위한 아버지의 선택이었다.

breeze52@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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