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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연 도중 피습 작가 살만 루슈디, 한쪽 눈 잃을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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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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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2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주 셔쿼터 연구에서 강연 도중 습격 당한 소설 '악마의 시'의 작가 살만 루슈디가 무대에서 응급처치를 받고있다.AP뉴시스

미국 뉴욕주에서 강연 도중 피습을 당한 영국 작가 살만 루슈디가 인공호흡기에 의지하고 있으며 한쪽 눈을 상실할 것으로 보인다고 12일(현지시간) BBC방송이 보도했다.

외신에 따르면 이날 뉴욕주 셔터쿼 인스티튜션에서 약 2500여명 앞에서 강연하기 직전 루슈디는 무대 위로 돌진한 남성이 휘두른 흉기에 목과 복부를 찔렸으며, 곧바로 지역 병원으로 이송돼 수술을 받았다.

루슈디의 대변인 앤드루 와일리는 루슈디가 현재 인공호흡기로 호흡하고 있으며, 팔 신경이 절단되고 간이 흉기에 찔려 손상됐다고 말했다. 또 한쪽 눈을 잃을 것 같다고 전했다.

피의자의 신원은 뉴저지주 페어뷰에 거주하는 하디 마타르로 확인됐다.

루슈디가 오랫동안 신변에 위협을 받아왔다는 것을 고려할 때 당시 강연 현장에 주 경찰관과 카운티 보안관이가 배치됐는데 범행을 막지 못한 것에 대한 의문도 나오고 있다.

1947년 인도 뭄바이의 무슬림 가정에서 태어나 영국으로 이주한 루슈디는 무신론자로 알려졌으며 2016년 미 시민권을 취득하고 뉴욕시에 거주해왔다.

지난 1988년 발표한 소설 ‘악마의 시’로 이슬람교 신성모독 논란을 일으킨 루슈디는 당시 이란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호메이니가 처형 명령을 내리면서 출판에 관여하는 누구라도 살해하는 파트와(이슬람 율법 해석)를 선포하자 신변위협에 시달려왔다.

이란 정부는 300만달러를 제시하면서 루슈디의 처형을 지시해 그는 한동안 가명으로 숨어 지내기도 했다. 1991년에는 이 책의 일본어 번역가가 살해되는 사건이 벌어지기도 했다. 또 수개월뒤 이탈리아의 번역가가 칼에 찔렸으며 노르웨이어로 출판한 출판업자가 총격을 받았으나 두 사람모두 살아남았다.

자신이 태어난 인도를 비롯해 여러 국가에서 '사탄의 시'가 출판이 금지됐으며 루슈디는 사과를 했지만 이란의 파트와는 정식으로 철회된 적이 없으며 지난 2012년 이란의 한 종교재단은 현상금으로 50만달러를 추가 인상했다고 BBC는 전했다.

루슈디는 지난 2007년 영국 엘리자베스 2세 여왕으로부터 기사 작위를 수여받아 이란과 파키스탄 정부로부터 항의를 받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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