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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영상] 어린이 보여도 쾅…"테슬라 자율주행 금지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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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BC

〈영상=Dan O'Dowd Media 유튜브 캡처〉


전기차 테슬라의 자율주행 기능이 어린이 보행자를 제대로 감지하지 못한다는 테스트 결과가 나왔습니다.

9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가디언 보도에 따르면 민간 단체인 '돈 프로젝트'(The Dawn Project)는 최근 몇차례 테스트에서 테슬라 완전자율주행(FSD) 소프트웨어 최신판이 평균 시속 25마일(40㎞)의 속도에서 멈춘 상태의 어린이 크기의 마네킹을 식별하지 못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 단체가 공개한 자체 검사 영상에서 테슬라 모델 3는 도로 위 어린이 마네킹을 감지하지 못하고 그대로 주행을 이어갔습니다. 당시 테슬라는 110m 직선 구간을 평균 시속 40㎞로 달리고 있었습니다. 충돌 직전까지 테슬라는 속도를 줄이거나 방향을 바꾸지 않았습니다.

3차례 검사에서 모두 마네킹과 충돌 후 정차했습니다.

가디언에 따르면 주행 시험 때 사용된 테슬라의 소프트웨어는 지난 6월 1일 출시한 최신 버전이었습니다.

돈 프로젝트를 주도한 댄 오다우드 그린힐스 소프트웨어 최고경영자는 "일론 머스크는 자사의 FSD 소프트웨어를 '놀랍다'고 평가하지만 사실과 다르다. 미국에선 10만명이 넘는 테슬라 운전자가 FSD 모드로 주행하고 있어 어린이를 포함한 모든 보행자에게 치명적이다"며 "안전성이 입증될 때까지 FSD 모드를 금지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미국 도로교통안전국(NHTSA)은 테슬라 자율주행으로 발생한 보행자 사망 사고를 지난해 8월부터 조사하고 있습니다. 대상은 83만대이며 지난 6월에는 조사 수위를 높이기도 했습니다.

이세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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