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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8 (목)

윤성호, 생애 첫 우승 도전…우성종합건설오픈 3R 공동선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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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윤성호의 드라이버 샷.
[KPGA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영암=연합뉴스) 권훈 기자 = 국가대표 출신 윤성호(26)가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에서 생애 첫 우승 기회를 잡았다.

윤성호는 13일 전남 영암군 사우스링스 영암 카일필립스 코스(파72)에서 열린 KPGA 코리안투어 우성종합건설 오픈(총상금 7억원) 3라운드에서 5언더파 67타를 적어냈다.

중간합계 13언더파 203타로 이동민(37)과 함께 공동선두에 오른 윤성호는 데뷔 5년 만에 첫 우승에 도전한다.

2015년 국가대표를 지낸 윤성호는 2015년과 2016년 한국아마추어골프 선수권대회 2연패를 달성한 기대주였다.

2018년부터 코리안투어에 발을 디딘 윤성호는 신인 시즌에 KB금융 리브챔피언십에서 3라운드 선두에 나서는가 하면 휴온스 셀러브리티 프로암에서 준우승을 차지해 주목을 받았다.

하지만 그는 2020년 극심한 슬럼프에 빠져 11개 대회에 출전해 한 번도 컷을 통과하지 못하는 어려움도 겪었다.

작년에 상금랭킹 53위를 차지하며 재기하는 듯했던 윤성호는 올해 10개 대회에서 세 번만 상금을 받는 부진에 허덕였다.

그는 상반기 마지막 대회였던 아너스K·솔라고CC 한장상 인비테이셔널 때부터 휴셈이라는 메인 스폰서가 생기면서 전환점을 맞았다고 밝혔다.

아너스K·솔라고CC 한장상 인비테이셔널에서 그는 7개 대회 연속 컷 탈락을 끊어내고 공동 14위를 차지했다.

"상반기 내내 드라이버가 원하는 대로 가지 않아 애를 먹었다"는 윤성호는 "스폰서가 생기면서 마음이 편해졌고, 드라이버 방향성도 개선됐다"고 말했다.

윤성호의 장기는 웨지샷이다.

"코스가 길어서 장타자가 아닌 나한테는 힘들기도 했지만, 웨지샷이 워낙 잘 맞아서 버디 기회를 많이 만들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윤성호는 이날 버디를 6개나 잡아냈다. 16번 홀(파4) 보기가 아쉬웠다.

신인이던 2018년 KB금융 리브챔피언십 최종 라운드 때 선두로 나섰다가 6타를 잃고 공동 13위에 그쳤던 윤성호는 "그땐 너무 긴장해 내 플레이를 펼치지 못하고 무너졌다. 한 번 경험했기 때문에 같은 실수를 되풀이하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지난해 데상트 코리아 먼싱웨어 매치 플레이에서 통산 2승 고지에 올랐던 이동민은 이날 버디 6개에 더블보기 1개, 보기 2개를 묶어 2타를 줄인 끝에 공동선두에 합류했다.

3언더파 69타를 친 조민규(34)와 2언더파 70타를 친 조성민(37)이 공동선두 2명에 2타 뒤진 공동 3위(11언더파 205타)로 최종 라운드를 맞는다.

2라운드에서 8언더파를 몰아쳐 선두에 올랐던 신인 김찬우(23)는 2타를 잃어 공동 5위(10언더파 206타)로 밀렸다.

디펜딩 챔피언 박상현(39)은 1타밖에 줄이지 못해 공동 23위(7언더파 209타)에 그쳐 타이틀 방어가 쉽지 않아졌다.

상금과 대상 포인트 1위 김민규(21)는 5언더파 67타를 때려 공동 16위(8언더파 208타)로 순위가 올랐다.

kh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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