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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이 왜 거기서 나와...이준석 “당 혼란, 이재명만 웃게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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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졸속 입법·위인설법 비판 자격 더 이상 없어”

“이재명 수사, 지지율 오르는지 해보라”

쿠키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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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국민의힘 대표. 사진=안소현 기자

국민의힘 비대위 전환 의결을 반대하며 법원에 가처분 신청을 낸 이준석 대표가 13일 오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지난달 윤리위로부터 징계받은 후 첫 공개석상에 얼굴을 비췬 것으로 최근 당내 혼란에 대한 자신의 입장을 드러내기 위한 자리였다.

이 대표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더불어민주당 당권 도전 중인 이재명 의원의 이름을 여러 차례 언급했다. 그러면서 지금 국민의힘 당내 혼란 상황을 보면서 가장 웃고 있을 사람은 민주당 당대표 후보로 나선 이재명 의원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앞으로 민주당이 거대 야당의 지위를 이용해 졸속 입법하거나, 위인설법(특정한 사람 때문에 아예 법을 뜯어고친다는 뜻) 행태를 보인다고 하더라고 과연 국민의힘이 이를 제대로 비판할 수 있겠느냐고 되물으면서 그간의 비대위 전환 시도가 잘못된 것임을 비판했다.

이 대표는 “우리 당에서부터 당헌당규 개정하면서 위인설법하고, 어떤 목적을 세우면은 그 목표나 지령을 적극 수호하는 모습을 보였다”며 “이재명 후보가 만약 민주당의 당대표가 되고 민주당이 이재명 후보를 지키기 위해서 위인설법하거나 이 후보가 내리는 지령에 따라 일사불란하게 움직인다고 해서 우리가 비판할 수 있겠느냐, 오히려 먼저 했는데”라고 현 상황을 지적했다.

그러면서 “당의 이런 처신과 행동을 보면서 아마 가장 웃고 있을 이는 이재명 후보라고 생각한다”고 부연했다.

아마 이 대표의 발언은 최근 민주당 내에서 당헌 80조 개정 요구를 두고 ‘이재명 방탄법’이라면서 공방이 일고 있는데 이를 염두에 둔 발언으로 보인다.

또 이 대표는 최근 윤석열 정부와 국민의힘 지지율이 동반 하락하고 있다는 사실을 강조하면서도 이재명 후보의 이름을 한 번 더 꺼내 들었다.

이 대표는 “이준석만 쫓아내면 지지율이 오를 것이라고 했지만, 안 올랐고 더 내려갔다. 이제는 뭘 해야 하나. 이제는 이재명을 수사하면 지지율 올라갈 것이다? 해보라”며 “해야 할 일 빼놓고 나머지 다 해봤자 변화가 오기 어렵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지지율을 높이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국정 기조를 바꿔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윤핵관’들을 도려내고 전격적인 인적 쇄신으로 대선 때 공약했던 것들을 다시 한번 지키겠다는 의지를 천명할 때 대한민국이 잘 될 것인지 아니면 이준석 의원이 산사에 들어가 조용히 있는 게 사태 해결에 도움이 되는지는 너무 명확하다”며 “뭐가 더 중요한 것인지는 여론조사 해보면 나올 것”이라고도 부연했다.

한편 민주당 당권에 도전 중인 이재명 의원은 이날 부산과 울산, 경남 지역에서 진행되는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전국 순회 경선에 참석 중이다.

황인성 기자 his1104@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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