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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대통령실, 내주 참모진 개편..'비서실장·정무·홍보' 재정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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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서실장에 이동관·장제원 거론
'정책' 보다 강단있는 '정무형' 추천
정무수석에 정양석·김선동 거론
홍보분야에 김은혜 차출 유력


파이낸셜뉴스

용산 대통령실 청사.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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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이르면 내주 대통령실 일부 참모진 개편을 단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대통령 비서실장과 정무, 홍보 라인 교체로 인적쇄신을 단행한다는 방침이다.

13일 대통령실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취임 100일을 맞는 오는 17일을 전후로 대통령실 일부 참모진을 교체한다.

김대기 대통령 비서실장의 경우 역할이 정책에 집중되면서 새 비서실장은 정무 기능을 갖춘 동시에 장악력을 보다 높일 수 있는 인사로 채운다는 기류다. 다만 정책 기능 유지를 위해 최상목 경제수석과 안상훈 사회수석 등은 유임시킨다는 방침이다.

과거 중진급인 정병국 전 의원이 비서실장 유력 후보군으로 거론된 바 있었고, 이번에는 대통령 대외협력특보를 맡고 있는 이동관 전 청와대 홍보수석과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이 후보군에 오르내린다.

여권 핵심관계자는 통화에서 "윤 대통령이 정무가 있는 강단있는 사람을 비서실장으로 찾는다고 한다"면서도 "그동안 적임자를 찾기가 쉽지 않았다고 한다"고 말했다.

정무수석에는 재선 국회의원 출신인 정양석, 김선동 전 의원이 후보군에 올라 검토된 것으로 전해졌다.

홍보분야에는 김은혜 전 의원 중용설이 유력하게 나오고 있다. 대통령직 인수위에서 대변인을 맡아 원활한 대언론 관계를 구축하면서 정책 방향을 적절하게 제시했다는 점에서 적임자라는 평가다.

김 전 의원은 초선 의원 출신이나, 경기도지사 국민의힘 후보로 나서 석패할 만큼 정치적 중량감을 키웠다는 평가에 따라 홍보수석으로 거론된다.

일각에선 대변인으로도 거론되고 있어 대언론 관계를 다시 정비할 적임자라는 말도 나오지만, 홍보특보로 측면지원을 강화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이번 폭우로 사망한 일가족이 살던 반지하 주택을 대통령실 카드뉴스에 올려 국정 홍보물의 배경으로 사용하는 등 국정홍보를 비롯한 홍보 실무진의 잇따른 실책을 다잡기 위해서라도 홍보 분야 재정비 필요성이 높다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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