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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써보니] TV와 게임 품은 SKT 에이닷, 차린 건 많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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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7일 '에이닷 tv'와 '에이닷 게임' 기능 추가

뉴스1

지난달 27일 SK텔레콤은 맞춤형 콘텐츠를 제공하는 '에이닷 tv'와 '에이닷 게임' 기능을 추가했다고 밝혔다.(에이닷 화면 갈무리) ⓒ 뉴스1


(서울=뉴스1) 윤지원 기자 = "밥 친구 영상 고르기 힘들죠? 재밌는 걸로 골라서 보여드릴게요."

SK텔레콤이 지난 5월에 선보인 야심작 인공지능(AI) 비서 '에이닷'(A.)이 한층 업그레이드됐다. 맞춤형 콘텐츠를 보여주는 TV 채널과 게임 기능이 새롭게 추가됐다.

미디어·콘텐츠 기능을 강화해 에이닷의 이용 유인을 확대하려는 전략으로, 차린 밥상에 이용자가 모여들지 주목된다.

지난달 27일 SK텔레콤은 맞춤형 콘텐츠를 제공하는 '에이닷 tv'와 '에이닷 게임' 기능을 추가했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5월 출시된 에이닷은 직접 꾸민 캐릭터와 대화하고 정보를 검색할 수 있는 AI 비서 서비스다.

이번에는 한발 더 나아가 콘텐츠 기능이 추가됐다. 우선 영화, 드라마, 스포츠 등 맞춤형 콘텐츠를 무료로 광고 없이 즐길 수 있는 에이닷 tv 서비스가 신설됐다. 이용자가 콘텐츠를 직접 검색할 필요 없이 알아서 먼저 추천해준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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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7일 SK텔레콤은 맞춤형 콘텐츠를 제공하는 '에이닷 tv'와 '에이닷 게임' 기능을 추가했다고 밝혔다.(에이닷 화면 갈무리)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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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드라마·예능 등 맞춤형 콘텐츠 제공

개인별 추천 콘텐츠를 바로 보여주는 '마이 채널'을 중심으로 예능, 뉴스, 키즈 등 총 15개의 채널로 구성됐다. 채널을 둘러보니 지난 1월에 개봉한 영화 '특송'부터 예능 프로그램 '노는 언니'에 이어 '아기상어 올리 뚜루루뚜루' 등 다양한 콘텐츠가 재생됐다.

사용법은 기본적으로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와 유사했다. 화면을 상하 방향으로 넘기면 채널이 넘어가고, 좌우로 넘길 시에 같은 채널 내에 비슷한 콘텐츠로 전환된다는 점이 유일한 차이다.

원하는 콘텐츠는 직접 다운로드 받을 수도 있으며 출시 기념에 맞춰 SK텔레콤 가입자에 한해 데이터 사용량이 차감되지 않는다.

보고 싶은 콘텐츠를 직접 검색해서 시청할 수는 없다는 점에서 실시간 TV에 가깝다. 콘텐츠 검색 및 선택에 따른 피로도를 줄이겠다는 판단에서 이같이 구성한 것으로 보인다.

다만 취향에 맞는 콘텐츠를 보기 위해서는 일단 충분한 데이터를 축적시킬 만큼 많이 또 자주 봐야한다는 점은 아쉬운 대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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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7일 SK텔레콤은 맞춤형 콘텐츠를 제공하는 '에이닷 tv'와 '에이닷 게임' 기능을 추가했다고 밝혔다.(에이닷 화면 갈무리) ⓒ 뉴스1


◇26종의 캐주얼 게임 추가…이용 유인 충분할지는 '미지수'

더불어 26종의 캐주얼 게임을 제공하는 에이닷 게임 기능도 추가됐다. 순발력을 요하거나 단순 기억력이 필요한 '파란색 누르기'라던가 '다른색 맞추기' 등의 게임이 준비됐다.

다운로드나 별도의 애플리케이션(앱)의 설치 없이 여러 종류의 게임을 즐길 수 있는 점은 장점이다. 광고가 없는 데다 무료로도 이용 가능하다.

게임을 이용하면 보상으로 에이닷 캐릭터를 꾸미기 위한 아이템을 살 수 있는 포인트 '콘'이 주어진다.

SK텔레콤은 각자의 에이닷 캐릭터를 활용한 대화형 퀴즈 게임, 성격 테스트, 멀티 플레이 게임 등 다양한 게임들을 추가하겠다고 예고했다.

그러나 TV와 게임만으로 AI 비서 에이닷의 사용 유인이 크게 늘어날지는 미지수다. 디바이스와 연결되지 않아 직접 앱을 실행해야만 접근할 수 있다는 점이 역시 가장 큰 한계다.

검색은 포털, 미디어·콘텐츠는 유튜브와 OTT 등 즐길거리가 넘쳐나는 모바일 세상 속에서 에이닷이 이용자들의 꾸준한 관심을 끌어모을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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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7일 SK텔레콤은 맞춤형 콘텐츠를 제공하는 '에이닷 tv'와 '에이닷 게임' 기능을 추가했다고 밝혔다.(에이닷 화면 갈무리) ⓒ 뉴스1


◇"우 투더 영 투더 우"에 "동 투더 그 투더 라미"

이 가운데 지난 2개월 동안 이용량이 늘어나면서 에이닷의 대화 능력은 한층 개선됐다. 이전에 "졸렵다"고 말하면 "그럼 자요"라고 답하던 수준에서 "커피 한잔 어때요?"라고 되묻는 정도까지 발전했다.

최신 트렌드도 꿰차고 있는 듯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의 대사 "우 투더 영 투더 우"를 읊자 에이닷이 "동 투더 그 투더 라미"라고 맞받아치기도 했다.

캐릭터의 동작도 보다 역동적으로 바뀌었으며 기존과는 달리 캐릭터가 말을 할 때마다 그 뒤로 배경이 나타나기도 했다.

에이닷이 "성장형 AI 서비스"를 표방한 만큼 이번 업데이트로 성장의 기반이 되는 이용자들의 참여를 이끌어낼 수 있을지 좀더 지켜봐야할 대목이다.

한편 이번 업데이트는 안드로이드 버전에 우선 적용되며 iOS 버전은 추후 업데이트 될 예정이다.

g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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