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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대통령실, '수해 우려에도 책임자 휴가' 보도에 "악의적 왜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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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상황실 팀장 휴가에…"실장이 현장상황 대통령에 수시 보고"

연합뉴스

용산 대통령실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이동환 기자 = 대통령실은 12일 기상청의 수해 우려 보고에도 국정상황실 책임자는 휴가를 갔다는 언론 보도에 대해 "왜곡 보도에 강한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SBS는 이날 더불어민주당 문진석 의원실이 입수한 자료를 인용해 지난 8일 수도권 일대 집중호우 당시 대통령실 국정상황실에서 재난 대응 책임자인 팀장이 휴가 중이었고, 윤 대통령에게 호우 상황 보고도 제대로 이뤄지지 못했다고 보도했다.

이와 관련, 대통령 대변인실은 이날 취재진 알림을 통해 "대통령실의 재난 책임자는 국정상황실장으로, 실장은 (당시에) 휴가를 가지 않았다"고 반박했다.

이어 "실무자인 팀장 한 명이 휴가를 갔다고 상황 파악을 제대로 못 했다는 보도 내용은 명백한 허위"라며 "당시 상황실장은 다른 실무자들과 현장 상황을 파악해 수시로 대통령에게 보고했다"고 강조했다.

기상청이 폭우 하루 전날인 7일 오전 11시 호우에 대비한 방재 대책이 필요하다고 대통령실에 보고했지만, 윤 대통령의 최초 호우 관련 긴급 지시는 8일 밤 11시 40분께 소방청 등 재난 담당 부처에 전달됐다고 SBS가 보도한 부분도 반박했다.

대통령실은 "악의적 왜곡"이라며 "이미 대변인실 브리핑을 통해 밝힌 대로 그날 오후 9시 17분 국무총리가 재난 담당 부처에 긴급 지시를 내린 바 있다"고 밝혔다.

이어 "총리와 행정안전부 장관 등이 재난 담당 부처들을 컨트롤하는 상황에서 대통령이 똑같은 지시를 내릴 이유가 없다"고 반박했다.

대통령실은 "밤 11시 40분 대통령의 추가 지시가 나온 것은 대중교통이 침수돼 다음 날 출근 대란이 우려되는 새로운 상황에 대처할 필요가 있었기 때문"이라며 "왜곡 보도에 강한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또 SBS를 향해 "허위를 나열한 뒤 반론 한 문장을 붙인 것으로 언론의 책임을 다했다고 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dhl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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