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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母처럼 살긴 힘들어"..'금쪽상담소' 현정화 딸, 탁구 포기→멀어진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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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금쪽상담소' 방송캡처



[헤럴드POP=김나율기자]현정화와 딸이 서로를 알아가기로 했다.

12일 방송된 채널A '오은영의 금쪽상담소'에는 탁구 감독 현정화와 올해로 22살이 된 그의 딸이 출연해 고민을 털어놓는 모습이 그려졌다.

현정화는 "저는 기러기보다는 독수리 생활을 하고 있다고 말씀드리고 싶다. 굳이 기러기이고 싶지 않았다. 보고 싶을 때면 언제든지 보러 갔다. 만 10년째 독수리 생활 중이다"라고 운을 뗐다.

딸 김서연은 유학 생활 중이었다. 딸은 "초등학교 6학년 때부터 미국에서 아빠와 살다가 중국으로 대학교를 가고 미국에서 교환학생 중이다. 엄마랑 안 친한 사이인 것 같다. 한 30% 알고 있는 것 같다. 엄마에 관한 이야기를 많이 못 들어서 TV 속 모습 정도로만 알고 있다. 탁구 감독 현정화는 설명이 가능하지만, 엄마 현정화로는 할 말이 많이 없다"고 털어놓았다.

이어 "대학 룸메이트들이 엄마와 전화하는 걸 봤는데, 엄청 길게 통화하더라. 그래서 신기했다. 저도 엄마랑 몇 시간씩 통화하면서 같이 놀러 다니고 싶다. 이게 맞는 건지 고민된다"고 덧붙였다.

현정화는 "팬데믹 때문에 최근 같이 못 있었다. 1년에 3~4번 정도 보러 갔다. 1년에 한 달 정도 같이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오은영은 "현정화 가족은 초국적 가족이라고 한다. 여러 나라에 살면서 관계를 지속해 가는 가족 유형이다. 딸이 엄마와 친해지고 싶어하니까 어떤 유대감을 갖고 있는지 점검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매일 연락하지 못한다며 "미국과 한국의 시차 때문에 이른 아침에 통화하지 않으면 잘 못한다. 잠깐 통화한다. 안부 위주로 묻는다. 5분 안에 통화가 끝난다"라고 했다. 이에 딸은 "딱히 길게 통화하고 싶은 생각은 없다. 충분히 얘기했다고 생각했고, 일반적인 건 줄 알았다. 저는 길게 통화한 적이 없어서 오히려 그러면 부담스러울 듯"이라고 전했다.

오은영은 "함께한 시간이 절대적으로 적다"라고 했다. 현정화와 딸은 공감했다. 딸은 "제가 어디를 갔다가 와도 엄마가 집에 없을 때가 많다. 엄마에게 오늘 있었던 일을 말해주고 싶은데, 굳이 전화해서 얘기하기도 그렇다"라고 했다.

딸은 엄마 껌딱지 테스트에서 낮은 성적을 보여줬다. 오은영은 "꼭 필요한 말만 하는 가족인 것 같다. 필요한 말만 해서 정보가 없는 거다"라고 했다. 딸은 "필요성을 못 느꼈는데, 친구들이 하는 걸 보고 '해볼까' 생각에 했는데, 엄마는 '어, 그랬어?'하고 끝났다. 저 혼자 말하기도 좀 그랬다"라고 이야기했다.

현정화는 "전 딸의 친구 얘기에 관심 없다. 제 얘기도 해준 적이 거의 없다"라고 했다. 오은영은 "관계 좋은 먼 친척 같다. 부모와 자녀는 스페셜한 관계, 만사를 제치는 관계다"라고 했다.

현정화는 "딸이 어렸을 때는 국가대표 감독이라 더 바빴다. 같이 못해줘서 미안하다. 딸이 철이 빨리 들었다"라고 했다. 딸은 "저를 풀어놓고 간섭하지 않고 키우셨다"라고 말했다.

오은영은 "딸이 똑부러지고 자기 일을 스스로 척척하는 손 안 가는 딸이다"라고 했다. 현정화는 딸을 믿어서 존중해줬다고 했지만, 딸은 이로 인해 사소한 결정도 혼자 하지 못했다.

오은영은 "두 분 다 자기 통제력이 강한 분들이다. 정말 중요한 거다. 자기가 이뤄내야겠다고 생각하는 건 혼신을 다하고, 안될 것 같은 건 포기한다"라고 했다.

초등학생 때 탁구를 시작했다가 예선 탈락으로 기사가 난 이후로 조심스럽다는 딸은 "예전에 엄마가 쓴 일기장을 봤는데, 게으르다고 쓴 걸 봤다. 내가 볼 땐 게으르지 않았다. 탁구선수로서는 최고보다 최고다. 되게 높은 빌딩 같은 느낌이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엄마 같은 사람이 되고 싶지 않다며 "너무 독보적인 사람이다. 엄마처럼 살긴 힘들 것 같다"고 고백했다. 현정화는 "저는 제 딸이 상처 받을까 봐 걱정이다. 현정화의 딸이라는 걸 염려하면서 안 살았으면 좋겠다. 엄마를 걱정하고 있다는 게, 일찍 철 든 딸이 속상하다"고 했다.

오은영은 퀄리티 타임을 가지라고 조언하며 서로의 눈을 바라보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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