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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중호우로 13명 숨지고 6명 실종…내주 중반까지 비 소식·안전 사고 주의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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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 수도권 많은 곳 120㎜↑ / 기상청, 침수·붕괴 등 안전사고 주의 당부

세계일보

일가족 3명이 폭우로 참변을 당한 서울 신림동 반지하 주택에 12일 고인들을 추모하는 조화가 놓여 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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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일부터 나흘간 이어졌던 집중 호우로 13명이 숨지고 6명이 실종되는 큰 피해가 발생했다.

이러한 가운데 주말부터 다음주까지 다시 전국적으로 비가 내릴 전망이라 추가 피해가 우려되는 상황이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번 집중호우로 12일 오전 11시기준 13명이 목숨을 일었다. 사망자는 각각 서울 8명·경기 3명·강원 2명이다.

또 서울 1명·경기 3명·강원 2명이 실종 상태다. 이들의 생사는 아직 확인되자 않았다.

주택과 상가 침수피해는 4000동에 육박한다. 집을 잃은 이재민은 1500명 가까이 된다.

수해 피해지역은 7개 시·도 54개 시·군·구에 걸쳐 발생했다. 이재민은 900세대 1492명으로 집계됐고, 서울(894명)과 경기(580명)가 대부분을 차지한다.

또 단전이나 정전, 옹벽붕괴 위험 등 일시적으로 대피한 시민은 2180세대 4807명으로 집계됐다.

이재민 등은 체육관과 학교 강당, 행정복지센터 등에 분산돼 생활 중이다. 중대본은 텐트, 담요 등 구호 물품을 긴급 지원했다.

주택·상가 등 건물이 물에 잠긴 곳은 서울이 3453동으로 가장 많고 이어 인천 134동, 경기126동으로 파악됐다. 이밖에 충북 51동과 전북 31동, 강원 13동, 세종 11동의 피해 상황이 보고됐다.

또 옹벽·담장붕괴와 토사 유출은 각각 11건과 46건이다. 농작물, 가축폐사 피해도 잇따랐다. 농작물 피해면적은 1027ha에 달한다. 죽은 가축은 8만6552마리로 집계됐다. 이밖에 크고 작은 산사태가 104건 일어났다.

현재 장마전선은 소강상태다. 다만 오는 주말 다시 비가 내릴 전망이다.

이날 기상청에 따르면 일본 오키나와 남쪽에서 발생한 제8호 태풍 ‘메아리’는 북태평양고기압을 가로질러 도쿄로 북상 중이다.

태풍은 일본 동쪽 해상으로 이동할 것으로 보여 우리나라에 직접적인 영향은 없지만, 태풍이 지나간 자리를 북태평양고기압이 다시 채우며 더운 공기가 한반도 남서쪽까지 확장할 것으로 보인다. 이 과정에서 우리나라로 뜨거운 공기가 유입돼 현재 우리나라 대기 중 찬 공기와 충돌하며 비구름이 발달한다.

13일 오전 전남권 서해안에서 비가 시작돼 오후면 서쪽 지역을 중심으로 중부지방에 확대되겠다.

14일까지 예상강수량은 수도권, 강원영서, 충청권 북부에 30∼80㎜, 충청권 남부와 경북 북부내륙 20∼60㎜, 그 밖의 지역은 5∼30㎜다.

특히 따뜻한 남풍이 불어드는 13일 밤에서 14일 오전 사이 공기 충돌이 강해져 시간당 30㎜ 이상의 세찬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수도권에서 비가 집중되는 지역은 최대 120㎜ 이상이 내릴 수 있다.

비는 14일 밤부터 15일 오전까지 잠시 그쳤다가 중국 북동쪽에서 정체전선이 발달하며 15일 오후부터 다시 시작된다.

15일 밤부터 16일 중부지방에, 17일 남부지방에 집중적으로 비가 내릴 전망이다.

기상청은 “산사태와 옹벽, 축대 붕괴 등 안전사고에 유의하고 강한 비가 내릴 때 저지대와 지하차도를 이용하면 고립될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며 “또 하수도와 우수관, 배수구, 맨홀 등에서 역류와 하천의 추가 범람에도 대비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동준 기자 blondi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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