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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이근, 김용호 징역형에 또 저격글 “인간 말종, 감옥서 썩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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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

해군특수전전단(UDT) 출신 유튜버 이근(왼쪽)씨와 연예부 기자 출신 김용호씨. /유튜브 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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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군특수전전단(UDT/SEAL) 대위 출신 유튜버 이근(38)씨가 연예부 기자 출신 김용호(46)씨를 또 한 번 공개저격 했다.

이씨는 11일 유튜브 채널 ‘ROKSEAL’ 커뮤니티에 김씨의 법원 판결 관련 기사를 공유한 뒤 “인간 말종. 감옥에서 잘 썩어라”라는 짧은 글을 올렸다.

앞서 서울동부지법 형사12단독 신성철 판사는 같은 날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 혐의로 기소된 김씨에게 징역 8개월을 선고했다. 김씨는 2019년 8월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조국이 밀어준 여배우는 누구’라는 영상을 올리고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특정 여배우를 후원했다는 취지로 발언한 혐의를 받는다.

또 2019년 12월~2020년 2월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가세연) 방송과 팬미팅에서 가수 김건모씨와 이혼 조정 중인 배우자 장모씨의 사생활 의혹을 제기한 혐의도 있다. 재판부는 “김씨가 잘못을 인정하지 않는데다 정파성이 강한 유튜브 방송 진행자로서 발언한 범행도 가볍지 않다”고 했다.

이씨가 김씨를 향한 노골적인 비난 글을 올린 건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그는 지난 6월 지방선거 당시 경기도지사 단일화 문제를 두고 가세연 운영자인 강용석 변호사와 김세의씨가 갈등을 빚자, “벌써 망했냐? 너희들 한국에서 살고 있다는 것을 감사하게 생각하라”는 저격 글을 올린 바 있다.

이때 이씨는 “김세의는 MBC에서 해고됐고 강용석은 부패한 변호사이자 전과자다. 김용호는 실패한 언론인이다. 그들은 유명인사, 정치인 등의 명예를 훼손하면서 수익을 얻는다. 그래서 그들은 한국사회의 기생충으로 알려져 있다”는 글을 영문으로 덧붙이기도 했다.

이씨와 가세연의 악연은 지난해 10월 시작됐다. 가세연 고정 출연자였던 김씨가 자신이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에서 이씨의 UN 근무 경력 조작 의혹, 성추행 전과 등을 폭로하면서다. 김씨는 2015년 여성 A씨의 스카이다이빙 사망 사고에 이씨가 관련됐다는 취지의 발언도 했다.

이후 이씨는 UN 근무에 대해 “2018년 높은 경쟁률을 뚫고 입사했다”고 해명했고 성범죄 처벌을 받은 적은 있지만 어떠한 추행도 없었다고 주장했다. A씨 사망과 관련해서도 한국스카이다이빙협회로부터 받은 공문을 공개하며 반박했다. A씨의 교육 담당 교관은 이씨가 아니었고, 사고 현장에도 없었다는 내용이다.

가세연은 지난 3월 이씨가 국제의용군 참전을 위해 우크라이나로 향했을 때도, 이씨가 치안 좋은 폴란드 호텔에 묵고 있으며 매일 조식을 먹고 있다는 네티즌 댓글을 방송에서 공개했다. 이에 이씨는 언론 인터뷰를 통해 “사실이 아니다”라며 의혹을 부인했다.

[문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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