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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3 (화)

이슈 로봇이 온다

현대차그룹, 신성장 동력 확보 위한 ‘로봇 AI 연구소’ 등 설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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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그룹이 미래 신사업의 핵심 성장 동력인 인공지능(AI)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미국에 ‘로봇 AI 연구소’를 설립한다.

현대차와 기아, 현대모비스 등 현대차그룹 3개사는 미국 매사추세츠주 보스턴 케임브리지에 로봇 AI 연구소를 설립하기 위해 총 4억 2400만 달러를 출자한다고 12일 발표했다.

지난해 현대차그룹이 인수한 미국 로봇 전문 기업 ‘보스턴 다이내믹스’도 로봇 AI 연구소에 소수 지분을 투자할 예정이다.

법인명은 ‘보스턴 다이내믹스 AI 인스티튜트’로 검토 중이다. 보스턴 다이내믹스의 창업자이자 전 회장인 마크 레이버트가 최고경영자(CEO) 겸 연구소장을 맡았다.

로봇 AI연구소 설립은 로보틱스 등 다양한 미래 신사업과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는 고도의 AI 역량을 확보하기 위한 것이다. 로봇 AI 연구소는 로보틱스 역량을 강화하고 로봇 기술의 범용성을 극대화하는 연구개발을 추진할 계획이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로봇 AI 연구소는 로봇을 넘어 현대차그룹의 다양한 사업 영역에 인공지능 기술이 확대 적용될 수 있도록 하는 중요한 거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차그룹은 이와 함께 SDV(소프트웨어로 정의되는 차량) 개발 체계 조기 전환 및 소프트웨어(SW) 경쟁력 강화를 위해 그룹 소프트웨어 역량 개발을 주도할 ‘글로벌 SW 센터’도 국내에 설립하기로 했다.

현대차그룹은 이날 글로벌 SW 센터 구축의 일환으로 자율주행 소프트웨어와 모빌리티 플랫폼을 개발하는 스타트업 ‘포티투닷(42dot)’을 인수하기로 했다.

글로벌 SW 센터는 내부 인재 양성을 강화하는 한편 외부 인재 영입 및 대외 협력을 추진해 시너지를 극대화하며 SDV 개발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최적의 고객 맞춤형 솔루션 구현을 목표로 소프트웨어 역량을 단계적으로 고도화할 예정이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높은 수준의 소프트웨어 역량을 조속히 확보해 SDV 개발 체계의 조기 정착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백소용 기자 swinia@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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