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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Y터뷰①] 고경표 "母 돌아가신 후 삶의 자세 달라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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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


"우울감에 잠식되지 말고 웃으며 살자고 다짐한 계기...한번 들어보실래요?"

배우 고경표 씨가 삶을 대하는 태도가 달라진 이유를 털어놨다.

오늘(12일) 오후 서울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영화 '육사오'의 주연 배우 고경표 씨는 YTN star와 인터뷰를 진행했다.

'육사오'(감독각본 박규태, 제작 티피에스컴퍼니, 공동제작 싸이더스, 제공배급 씨나몬㈜홈초이스·싸이더스)는 바람을 타고 군사분계선을 넘어가버린 57억 1등 로또를 둘러싼 남북 군인들간의 코믹 접선극이다. 여름 극장가 대작들 가운데 유일한 코미디 장르로 시선을 모으고 있다.

고경표 씨는 전역을 3개월 가량 남겨놓은 남한 군인이자 말년 병장 천우 역을 맡았다. 극중 1등 당첨 로또를 처음 습득했다. 고경표 씨는 함께 출연한 이이경, 음문석, 박세완, 곽동연, 이순원, 김민호 씨와 함께 환상의 웃음 케미스트리를 선보인다.

이날 인터뷰에서 고경표 씨는 "진취적인 배우가 되고 싶다. 인생은 '마인드 게임'이다. 스스로 우울에 빠지지 말자고 늘 다짐한다"고 전했다.

그는 이번 '육사오'뿐만 아니라 코믹한 역할의 옷을 완벽히 잘 소화하는 배우의 한 사람이다. 천성적으로 밝기만 할 것 같은 그에게도 힘든 시기가 있었다.

"제 전부였던 어머니가 투병 끝에 2년 전 돌아가셨어요. 그때 저도 죽었다고 생각했죠. 하지만 현실에서의 전 살아있었어요. 그래서 모든 걸 다시 시작하고 새로운 관계를 형성해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어머니가 투병 중일 때 군입대를 했어야 했다는 고경표 씨는 "어머니가 떠나신 뒤론 힘든 일이 하나도 힘들게 안 느껴진다. 가끔 인생이 짧다면 짧고, 부질 없다고도 느꼈는데 이젠 그런 생각을 안 한다. 어머니가 절 키운 과정을 헛되게 하고 싶지 않다. 그저 소소한 것에 많이 웃고 행복하게 살자는 생각을 하게 됐다. 심지어 그 시기에 군대를 갔기에 제게 심적으로 큰 변화가 온 것 같다. 작은 일상의 소중함을 알게됐다"고 말했다.

'배우'로서의 목표를 묻자 그는 "꿈꾸던 것을 다 이뤘다. 꼭 주연만 고집할 필요도 없다고 생각한다. 그저 연기가 하고싶어하는 거다. 그래서 배역 경중을 안 가리고 저를 써주는 분들이 있다면 꽉 채워서 활동하고 싶다. 다양한 캐릭터들을 모두 다르게 연기하고 싶다. 신뢰를 주는 배우가 될 것이고, 극마다 변화하는 제 모습을 관객들이 어떻게 봐주실까 궁금하다"고 털어놨다.

한편 고경표 씨는 최근 영화 '헤어질 결심'에서 박해일 씨의 후배 형사를 열연했다. 오는 9월 첫 방송하는 tvN 새 드라마 '월수금화목토'에서는 정지호 역을 맡게 됐다.

그간 드라마 '응답하라 1988', '질투의 화신', '사생활', 영화 '헤어질 결심' 등에서 인상 깊은 연기를 펼쳤으며 SNL 코리아 크루 출신으로 이번 '육사오'를 통해 오랜만에 코미디 장르에 복귀했다.

[사진=싸이더스]

YTN star 공영주 (gj920@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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