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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3 (화)

헐거워진 타선, 답답한 김태형 감독 "지금이 가장 좋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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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NC전 패배로 3연패 수렁

김재환 이탈에 양석환 부진…"한 방 때려줄 타자 부족"

뉴스1

5일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 두산 양석환이 4회말 무사 1루에서 투런 홈런을 친 후 홈으로 향하고 있다. 2022.7.5/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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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서장원 기자 = 3연패 중인 김태형 두산 베어스 감독이 좀처럼 터지지 않는 타선에 답답함을 드러냈다.

두산은 지난 11일 NC 다이노스에 2-3으로 지면서 3연패에 빠졌다. 후반기 나쁘지 않은 출발을 보이며 5위 KIA 타이거즈를 맹추격했지만 갑작스럽게 연패의 늪에 빠지면서 분위기가 꺾였다. 오히려 7위 NC에 1.5게임 차로 쫓기는 처지가 됐다.

헐거워진 타선이 가장 큰 문제다. 4번 타자 김재환이 무릎 부상으로 이탈해있고 대체자로 주목받던 송승환마저 옆구리 통증으로 말소됐다. 안권수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와 밀접 접촉해 빠져 있다.

여기에 중심 타선에서 힘을 보태야할 양석환은 최근 10경기 타율이 0.158에 그칠 만큼 타격 페이스가 떨어져 있는 상황이다.

12일 NC와 홈 경기를 앞두고 만난 김 감독은 "지금이 가장 좋지 않다. 벤치에서 얘기를 해주는데도 타자들의 상대 투수 대처가 잘 안 된다. 한 방을 칠 타자도 부족하다"면서 한숨을 내쉬었다.

좀처럼 슬럼프에서 빠져나오지 못하고 있는 양석환에 대해서는 "(저렇게 부진하면) 빼줘야 하는데 대체할 선수가 없어서 못 빼고 있다. 중심 타자 역할을 해줘야하는데 워낙 안 맞고 있다. 그래도 타선에 있는 것과 없는 것은 다르니 상황을 더 지켜볼 것"이라고 말했다.

두산은 이날 NC 선발 투수로 나서는 드류 루친스키에게 강한 모습을 보였다. 루친스키는 두산을 올 시즌 상대로 2경기에 나서 2패, 평균자책점 9.31로 부진했다. 이 부분에 기대를 걸어볼 만 하다.

김 감독은 "기대는 항상 하는데 어떻게 될지 모르겠다"며 쓴웃음을 지었다.

이날 두산은 정수빈(중견수)-김인태(좌익수)-허경민(3루수)-호세 페르난데스(지명 타자)-양석환(1루수)-박세혁(포수)-안재석(2루수)-김재호(유격수)-양찬열(우익수) 순으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선발 투수는 로버트 스탁이다.

superpower@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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