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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8 (목)

'맨유, 퍼거슨 그리움 이제 그만!'...치차리토, 친정팀 애정 '듬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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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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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오종헌 기자 = 하비에르 에르난데스(치차리토)가 '친정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애정 섞인 조언을 건넸다.

영국 '기브 미 스포츠'는 11일(한국시간) "맨유에서 5년 동안 활약했던 치차리토는 최근 친정팀이 고군분투하고 있는 상황에 대한 견해를 전했다. 특히 그는 맨유에서 제의가 온다면 돈을 받지 않고도 팀을 위해 뛸 수 있다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멕시코 출신인 치차리토는 CD과달라할라(멕시코)에서 프로 무대에 데뷔했다. 이후 알렉스 퍼거슨 감독의 부름을 받아 2010년 맨유에 입단했다. 치차리토는 웨인 루니, 디미타르 베르바토프, 박지성, 루이스 나니 등과 함께 맨유의 공격을 이끌며 통산 159경기에 출전해 59골을 기록했다.

하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주전 경쟁에서 밀리는 모습을 보였다. 결국 2014-15시즌 레알 마드리드로 임대를 떠났다. 레알에선 스페인 라리가 23경기 7골 7도움을 올리며 나쁘지 않은 모습을 보였다. 결국 임대 복귀 후 곧바로 맨유를 떠나 레버쿠젠으로 이적했다.

현재 치차리토는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무대에서 뛰고 있다. 34살의 나이에도 미국에서는 여전한 기량을 과시하고 있다. LA갤럭시에서 주장을 맡는 등 팀 내 주축 멤버로 활약 중인 치차리토는 2021시즌 MLS 21경기 17골 3도움을 터뜨렸다. 올 시즌에는 21경기 9골을 기록 중이다.

치차리토는 최근 친정팀 맨유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그는 "만약 맨유가 나에게 합류 제의를 한다면 나는 '무급으로 뛰겠다'고 말할 것이다. 진심이다. 물론 지금은 내 팀을 매우 존중한다. 현재 내 정신은 오로지 LA갤럭시와 함게 우승컵을 들어올리는 것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고 말해 화제를 모았다.

더불어 애정어린 조언도 아끼지 않았다. 맨유는 알렉스 퍼거슨 감독 시대 이후 부침을 겪고 있다. 퍼거슨 감독은 무려 26년 동안 맨유를 이끌며 30개가 넘는 우승컵을 차지했다. 특히 1998-99시즌에는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잉글랜드 FA컵을 모두 석권하는 트레블을 달성했다.

퍼거슨 감독이 물러난 뒤 맨유는 데이비드 모예스, 루이스 반 할, 조세 무리뉴, 올레 군나르 솔샤르, 랄프 랑닉 등 5명의 사령탑을 거쳤다. 하지만 그 동안 맨유는 단 한 차례의 EPL 정상에 오르지 못하는 등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다. 현재는 에릭 텐 하흐 감독 체제로 시즌을 시작하고 있다.

이에 치차리토는 "퍼거슨 감독을 대체하는 건 쉽지 않다. 그가 이룬 업적들은 후임 지도자들에게 부담이 됐을 것이다. 이제는 퍼거슨 감독이 없다는 사실을 인지하고, 극복해야 한다. 그와 비슷한 인물을 찾는다고 하더라도 결코 예전과 같지 않을 것이다. 현재 감독이 자신의 방식으로 팀을 이끌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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