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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준석은 12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제56회 대통령배 전국고교야구대회 경남고와 16강전에서 1-2로 뒤진 3회초 1사 1루에서 등판해 1⅓이닝 2볼넷 1사구 3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앞선 경기에서보다 나아진 경기력을 보여준 심준석이다. 제구력도 직전 충암고와 32강전보다는 안정적이었다. 몸에 힘을 빼고 투구하는 모습을 보였다. 가볍게 던져도, 심준석의 패스트볼 최고시속은 154㎞가 찍혔다.
물론 아쉬움도 있었다. 4회 볼넷 2개와 사구 1개를 내줘 2사 만루로 몰렸다. 결국 이2이닝을 책임지지 못하고 교체되며 아쉬움을 삼켰다.
급격하게 불안해진 제구력도 문제였지만, 숨은 원인이 있었다. 오른쪽 엄지발가락 통증. 경기 후 만난 정윤진 감독은 “심준석이 발가락 끝이 아프다더라. 그래서 제구도 안 된 것 같다. 몸 상태를 체크해야한다”며 심준석을 빨리 교체할 수밖에 없었던 이유를 전했다.
경기를 마친 뒤 만난 심준석은 “어렵게 생각하지 말자고 생각했다. 타석에 선 타자와 승부하는 데 집중하자는 생각으로 던졌다. 조금은 편안한 마음으로 투구할 수 있었다”며 밝은 얼굴로 이야기했다. 그러면서도 “조금씩 힘이 들어가면서 공이 살짝 높게 제구됐다”며 아쉬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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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을 빼고 가볍게 던져도 150km는 거뜬하게 넘길 수 있는 심준석은 “이미 구속은 보여준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힘을 빼고 툭툭 던지자는 생각으로 투구했다. 오늘도 힘은 80~90% 정도만 썼다. 제구에 더 신경 써야겠다”고 말했다.
조금씩 해결책을 찾아가는 모양새다. 그러면서 메이저리그 진출을 향한 희망도 버릴 수 없게 됐다. 앞서 제구 문제로 고전할 때 심준석은 “이렇게는 메이저리그 못 간다”며 자책하기도 했지만, 최근 부진으로 꿈을 놓칠 수 없다는 각오다.
며칠 안으로 2023년도 KBO 신인 드래프트 참가를 결정해야 하는 심준석은 “메이저리그 진출은 어렸을 때부터 꿈꿔온 일이다. 1년 못했다고 저버릴 수 없다”면서 미국 진출 소망을 조심스럽게 내비쳤다. 그러면서 “이제 진로를 생각하기보단 이번 대회가 마지막이라는 생각으로 최선을 다하겠다. 팀에 보탬이 되겠다”며 현재 주어진 숙제를 차근차근 해결해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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