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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승택'으로 이대호와 함께 했던 오태곤 회상 "연습만 봐도 입이 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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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석에서도 잘 챙겨준 좋은 형…그저 우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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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태곤의 과거 롯데 자이언츠 시절. 2014.3.22/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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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뉴스1) 문대현 기자 = SSG 랜더스의 유틸리티 플레이어 오태곤(31)이 은퇴를 앞둔 선배 이대호(40·롯데)와의 추억을 떠올렸다.

오태곤은 지난 2010년 롯데 자이언츠에 입단해 프로 생활을 시작했다. 현재 이름은 2017년 개명한 것으로, 개명 전 이름은 오승택이었다.

오태곤은 2011년 1군에서 한 경기를 뛴 이후 경찰 야구단에서 군 복무를 했고, 2014년부터 본격적인 1군 생활을 시작했다.

오태곤은 2015년 롯데에서 3연타석 홈런을 칠 정도로 타격의 재능을 보였으나 기복이 심해 늘 '미완의 대기'라는 꼬리표가 붙었다. 내야 수비에서도 송구에서 불안함이 노출돼 아쉬움을 남겼다.

결국 잠재력을 터트리지 못한 오태곤은 2017년 4월 KT 위즈로 트레이드 됐다.

KT에서도 많은 기회를 부여 받았으나 만족할 만한 성적을 내지 못했고, 2020년 8월 SK 와이번스(SSG 전신)로 또 한 번 둥지를 옮겨 2년째 같은 유니폼을 입고 있다.

오태곤에게는 아무래도 커리어 첫 팀이자 가장 오래 몸 담았은 롯데에서의 기억이 많다. 아쉬운 플레이로 롯데팬들에게 비난을 받을 때도 있었지만 기대주로서 많은 사랑을 받았던 팀이기도 하다.

최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뉴스1과 만난 오태곤은 "아무래도 롯데 시절 부산에서의 추억이 많다. 나는 서울에서 나고 자랐는데 20살 때 부산으로 가 7년 동안 생활했다"며 "지금 부산은 떠났지만, 아직까지도 서울 길보다 부산 길을 더 잘 알 정도"라고 웃었다.

오태곤은 올 시즌 후 은퇴를 선언한 이대호에 대한 얘기가 나오자 "그저 내겐 우상이던 선수"라고 입을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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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롯데로 돌아와 활약하던 이대호의 모습. 2017.3.31/뉴스1 ⓒ News1 여주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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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오태곤과 이대호가 롯데에서 함께한 시기는 그리 길지 않다. 이대호가 2012년 일본 오릭스 버팔로스로 가기 전까지 오태곤은 주로 2군에 있었다.

이대호가 일본과 미국을 거쳐 복귀한 2017년에는 오태곤이 4개월 만에 팀을 옮겼으니 두 선수가 온전히 1시즌을 보낸 경험은 없다. 그럼에도 오태곤에게는 국내 최고의 타자 이대호와 함께한 기억이 강렬하게 남아 있었다.

오태곤은 "내가 롯데에 오래 있었지만 (이)대호형과 함께한 기억은 몇 년 안 된다"며 "그렇지만 (정)훈이형과 같이 대호형을 사석에서 자주 봤다. 내가 형들을 많이 따랐다. 훈이형이나 대호형도 나를 정말 많이 챙겨줬다. 감사한 기억이 많다"고 말했다.

오태곤은 또 "대호형은 누구나 인정하듯 실력면에서 최고였다. 다른 말이 필요 없다. 연습 배팅 모습만 봐도 정말 유연하고 잘 쳤다. 입이 쩍 벌어질 정도"라며 "그러니까 은퇴를 앞둔 지금까지도 고타율을 유지할 수 있는 것 아니겠나"고 존경을 표했다.

그러면서 "은퇴를 하신다고 하니 아쉽지만 그 선택을 존중하는 게 맞다고 본다. 앞으로 펼쳐질 새로운 인생도 승승장구하셨으면 좋겠다"고 응원의 메시지를 건넸다.

eggod6112@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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