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3.28 (목)

'육사오' 고경표 "주원→태양 '군뱅', 건강한 만남…끊임없이 꿈 꾸는 형들" (인터뷰)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엑스포츠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배우 고경표가 군대에서 만나 인연을 맺은 주원과 빈지노, 태양, 대성과의 우정을 얘기했다.

고경표는 12일 오전 서울 종로구 팔판동의 한 카페에서 열린 영화 '육사오'(감독 박규태) 인터뷰에서 영화와 함께 다양한 이야기를 전했다.

'육사오'에서 고경표는 남한 군인 천우 역을 연기했다.

남은 전역일을 하루하루 세며 따분한 군 생활을 이어가던 남한 전방 감시초소 GP의 말년 병장 천우에게 어느 날 57억 1등 당첨 로또가 운명처럼 찾아오고, 천우는 제대 후 꿈꾸던 삶을 위해 군사분계선을 넘어 북으로 넘어간 로또를 되찾고자 예측 불허의 눈물겨운 노력을 펼친다.

엑스포츠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이날 고경표는 군 복무 시절 일명 '군뱅'으로 불리며 함께 뭉쳐 공연을 했었던 배우 주원, 가수 빈지노, 태양, 대성과의 인연을 언급했다.

앞서 주원 역시 출연작 '카터' 홍보차 출연한 방송에서 '군뱅'을 언급하며 "평생 갈 사람들이다"라고 애정을 드러낸 바 있다.

고경표는 "(군뱅 멤버들 중에 제가 막내다"라고 운을 떼며 "형들과 좋은 계기로 행사를 한 적이 있다. 군부대 안에서는 먹고 자고 씻고, 그 모든 생활들을 같이 하지 않나. 그 공연을 할 때도 저희 다섯 명과 공연팀 친구들이 있는데, 모두 같이 생활하다 보니 굉장히 돈독해졌었다"고 얘기했다.

이어 "형들도 나이가 어느 정도 있을 때 군대에 왔기 때문에 공감대도 많았고, 서로 얘기를 하면서 가수와 배우 직업에 대한 소통을 하면서 서로 신기해하고 그랬었다. 종종 만나는데 정말 건강한 모임이다"라고 언급했다.

엑스포츠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고경표는 "살다보면 현실에 타협하는 순간들이 오지 않나. 그런데 형들은 끊임없이 이상적이고, 또 꿈을 꾸고 있더라. 창작에 대한 얘기들을 많이 나누는데, 빈지노 형이나 태양 형이 만든 음악을 들어보면 정말 좋다. 같이 시간을 자주 보내고 있다"고 웃었다.

"군대라는 곳을 마냥 부정적으로 받아들일 것이 아니라, 이렇게 사람들과 깊게 친해질 수 있는 장점도 있다고 본다"고 말을 이은 고경표는 "저도 현실에 타협할 때가 많은데, 형들과 만나서 이야기를 하다 보면 '그래, 나도 또 하고 싶은 것은 할 수 있을거야' 그런 생각들을 하게 된다. 그게 연기가 됐든, 또 음악이나 미술 쪽이 됐든 잃어버렸던 저의 꿈을 다시 상기하게 해주는 형들이다. 생각 자체들이 너무나 건강하고 멋있다"고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웠다.

'육사오'는 바람을 타고 군사분계선을 넘어가버린 57억 1등 로또를 둘러싼 남북 군인들간의 코믹 접선극을 다룬 영화로 24일 개봉한다.

사진 = 싸이더스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