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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3 (화)

공연티켓 판매, 코로나 이전 넘어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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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판매액 1년새 2배↑

뮤지컬 79% 차지, 성장 견인

서울경제


올 상반기 공연 시장 규모가 코로나19 팬데믹 이전을 웃돌며 팬데믹의 충격에서 회복을 넘어 성장세로 접어든 것으로 보인다는 분석이 나왔다.

예술경영지원센터가 12일 공개한 ‘2022년 상반기 공연 시장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올 상반기 전국에서 전년 동기 대비 약 48% 늘어난 총 5663건의 공연이 열렸다. 티켓예매는 약 535만 장이 이뤄지며 109% 늘었고, 티켓 판매액도 98% 증가한 2316억 원을 기록했다. 사회적 거리 두기의 해제가 공연 비수기인 5·6월의 티켓 예매 증가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티켓 판매액은 코로나19 팬데믹 이전인 2019년 상반기의 1917억 원도 넘어섰다. 보고서는 “올 상반기 기준 코로나19의 공연 시장 영향은 매우 적은 것으로 해석되며 오히려 2019년보다 시장 규모가 크게 성장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특히 성장세를 이끈 건 비성수기인 5·6월부터 관객을 모은 뮤지컬이었다. 뮤지컬의 올 상반기 총 티켓 판매액은 1826억 원으로 전체 공연 시장의 79%를 점유했으며, 뮤지컬 시장이 조성된 이래 최대 호황기를 맞았다. 공연 건수로는 클래식이 전체의 51%인 2876건으로 가장 많이 열렸던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무용·연극 등의 분야는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회복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올 상반기 티켓 예매 순위 상위 10개 공연의 티켓 판매액 비중은 45%로 전년 동기 대비 13%포인트나 줄었다. 다양한 작품이 무대에 오르며 볼거리가 많아진 덕분으로, 보고서는 공연 생태계가 건강을 회복해가는 것으로 해석했다.

박준호 기자 violato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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