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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이준석·유승민 ‘보수신당’ 창당시… 42.5% “국힘 대신 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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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국민의힘 지지층에서는 여전히 ‘국힘 75.4%’로 압도적

진중권 “유승민·이준석 연대해 보는 게…윤핵관은 버림받아”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와 유승민 전 의원이 ‘보수신당’을 창당하면 국민의힘이 아닌 신당을 지지하겠다는 응답이 42.5%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계속해서 국민의힘을 지지하겠다는 응답은 29.8%에 그쳤다.

세계일보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왼쪽)와 유승민 전 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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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뉴스토마토가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토마토에 의뢰해 지난 8일부터 10일까지 사흘간 만 18세 이상 전국 성인남녀 1018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정기여론조사 결과 전체 응답자의 42.5%가 이 대표와 유 전 의원이 보수신당을 창당하게 될 경우 국민의힘이 아닌 보수신당을 지지하겠다고 했다. 국민의힘을 지지하겠다고 밝힌 응답자는 29.8%, 신당도, 국민의힘도 아닌 다른 정당을 지지하겠다는 응답은 18.1%, ‘잘 모르겠다’며 응답을 유보한 층은 5.8%로 조사됐다.

연령별로는 60대 이상을 제외한 모든 세대에서 이 대표와 유 전 의원 중심의 보수신당에 대한 지지가 높았다. 지역별로도 대구·경북(TK)을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보수신당에 대한 지지세가 높았다.

정치성향별로는 중도층과 진보층에서 보수신당에 대한 지지가 높게 나타났다. 다만 국민의힘 지지층의 생각은 다르다. 보수층에서는 국민의힘 지지세가 여전히 과반을 차지했다. 특히, 국민의힘 지지층에서는 기존 국민의힘을 지지하겠다는 응답이 75.4%로 압도적이었다.

지난 10일 여론조사업체 한길리서치가 공개한 차기 당대표 적합도 여론조사에서 유 전 의원과 이 대표가 나란히 1, 2위를 차지하며 둘 사이 ‘연대론’에 불을 지폈다. 해당 조사에서 유 전 의원은 23.0%, 이 대표는 16.5%를 얻으며, 이들의 지지율 합이 다른 원내 당대표 후보 모두를 합친 것과 비슷한 수준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 전 대표는 지난 9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가처분 신청을 하겠다고 공식적으로 밝히며 “신당 창당은 안 한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는 이 대표의 향후 행보에 대해 “당대표로 복귀하는 게 불가능하다고 한다면 최근 여론조사를 보니 유승민, 이준석이 상당히 높게 나온다. 둘이 합치면 압도적”이라며 “그런 연대도 한번 모색해 보는 게 (좋을 것 같다)”고 말한 바 있다. 진 전 교수는 지난 10일 CBS라디오에 출연해 “왜냐하면 ‘윤핵관’이라는 사람들이 사고를 쳤지만 수습을 못하고 있다. 윤핵관의 존재가 국민들에게 사실상 버림받다시피 했기 때문에 그들도 대안이 없는 상태”라며 이같이 말했다.

조성민 기자 josungmi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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