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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8 (목)

'당신이 소원을 말하면' 지창욱·성동일, 티격태격 브로맨스 케미···시청률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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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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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이 소원을 말하면' 배우 지창욱이 '팀 지니'에 얼떨결에 합류했다.

12일 시청률 조사기관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방송된 KBS2 수목드라마 '당신이 소원을 말하면'(극본 조령수/연출 김용완)은 전국 기준 시청률 3%를 기록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우리 호스피스 병원에서 사회봉사를 시작하게 된 윤겨레(지창욱)가 얼떨결에 '팀 지니'의 마지막 소원 프로젝트에 합류하게 되는 과정이 그려졌다.

윤겨레는 교도소 출소 사흘 만에 도로교통법 위반으로 사회봉사명령을 받고 불만 가득한 얼굴로 우리 호스피스 병원에 도착했다. 새로운 사회봉사자가 온다는 소식에 한껏 들떠 있던 '팀 지니'는 머리부터 발끝까지 껄렁껄렁한 윤겨레의 모습에 실망감을 감추지 못했다. 그 순간 윤겨레 때문에 흙탕물을 뒤집어쓴 서연주(최수영)가 분노하며 달려와 그의 자동차 사이드 미러를 시원하게 날려버려 시작부터 순탄치 않은 두 사람 관계의 서막을 알렸다.

호스피스 병원을 둘러본 윤겨레는 강태식(성동일)이 던진 차 키를 얼떨결에 받으며 편 씨(전무송) 할아버지의 마지막 소원 프로젝트에 합류하게 됐다. 윤겨레는 연식이 오래돼 제 속도도 내지 못하는 강태식의 차에 불만을 쏟아내다가도 편 씨가 살았던 감나무 집을 단번에 찾았다. 강태식은 감나무 집주인을 만나기 위해 벨을 눌렀지만, 혜진의 날 선 경계심에 결국 발길을 돌려야 했다. 다음 날 감나무 집을 다시 찾은 강태식은 전 주인 편 씨가 이곳에서 죽음을 맞을 수 있게 해달라고 부탁했다. 혜진과 그의 남편은 예상치도 못한 부탁에 난감해하며 끝내 거절 의사를 밝혔다.

이에 '팀 지니'는 감나무 집 주인의 마음을 돌리기 위해 설득에 나섰다. 강태식은 감나무 집 마당 청소를, 윤겨레는 집주인의 차를 세차하는가 하면 쓸쓸히 밥을 먹는 혜진을 위해 염순자(양희경)의 도시락까지 준비하며 편 씨의 마지막 소원을 이뤄주기 위해 노력했다. 진심이 통했는지, 주식 실패로 오게 된 감나무 집을 증오하기만 했던 부부는 '팀 지니'의 정성에 결국 집을 비워주기로 했다.

호스피스 병원 사람들의 호의가 낯설기만 한 윤겨레는 한 번도 느껴보지 못한 따뜻함에 '팀 지니'의 곁을 맴돌기 시작했다. 그는 호텔에선 끙끙 앓기만 하던 반려견 아들이가 병원에선 편하게 지낸다는 이유를 핑계로 호스피스 병원에 머물기로 했다. 또한 중고로 산 자동차를 다시 팔아버린 윤겨레는 사이드 미러를 고장낸 서연주를 향해 보상금 1,800만 원을 요구하기도 했다.

'팀 지니'는 윤겨레가 운전하는 앰뷸런스를 타고 편 씨의 감나무 집으로 출발했다. 강태식은 거칠게 운전하는 그를 향해 폭풍 잔소리를 했고 "어차피 상관없지 않냐"는 윤겨레의 대꾸에 분노하며 차를 세우라고 소리쳤다. 윤겨레는 어차피 죽을 건데 왜 사냐고 외치는 강태식을 향해 "죽으려던 사람 살린 게 누군데"라며 원망해 분위기를 순식간에 얼어붙게 했다.

감나무 집에 도착한 편 씨는 아내와 함께한 추억을 되새기며 눈시울을 붉혔다. 그런 편 씨를 바라보던 윤겨레는 "할아버지 안 무서워요? 죽는 거요. 나는 솔직히 좀 무섭더라고요. 사는 건 더 무서워요"라며 마음 깊이 묻어놨던 속내를 털어놔 안방극장에 먹먹함을 안겼다. 그는 데려다 줘서 고맙다는 편 씨에 말에 결국 눈물을 터트렸고, 마지막으로 옛날의 감나무를 다시 보고 싶어 하던 편 씨를 위해 밤새 모형 감을 만들어 나무에 매달았다. 다음 날 아침 주황색 감이 주렁주렁 달린 감나무를 본 편 씨는 환한 미소를 지었다. 강태식과 서연주는 마치 실제와 비슷한 감나무를 바라보며 "완전히 엉망은 아니네"라며 미소를 보였다.

편 씨의 짐을 가져오기 위해 병원을 찾은 윤겨레는 4층 복도 끝에서 비밀번호 키가 달린 병실을 발견했다. 심상치 않은 분위기를 감지한 그가 병실 문을 열려고 하자, 굳은 얼굴을 한 강태식이 윤겨레의 행동을 저지하며 날 선 기류를 형성했다. 이처럼 의문 가득한 병실에 어떤 비밀이 담겨 있을지 궁금증을 더한다.

현혜선 기자 sunshin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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