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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바이럴 논란 ‘비상선언’, 흥행 적신호 어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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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투데이

수백억 대작들의 예상 외 부진으로 여름 성수기 극장가에 흉흉한 분위기가 감돌고 있는 가운데 영화 ‘비상선언‘(감독 한재림)이 ’역바이럴’ 의혹에 이어 흥행에도 적신호가 켜졌다.

12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비상선언'은 전날 5만 919명을 동원해 누적관객수 168만 6250명을 기록했다.

지난 3일 개봉한 영화는 이틀간 박스오피스 정상에 올랐으나, 이후로는 한주 앞서 개봉한 ‘한산: 용의 출현’에 밀려나더니, 신작 ‘헌트’에도 기를 못 펴며 줄곧 3위에 머물고 있다. 송강호, 이병헌, 전도연, 김남길, 임시완 등 초호화 캐스팅에다 순제작비만 240억원을 들인 기대작이었지만 일일 관객수가 5만 대를 웃돌며 고전 중. 이 같은 추세라면 손익분기점인 520만 돌파는 사실상 불가능해 보인다.

앞서 올 여름 대작 4편 중 가장 먼저 지난달 20일 개봉한 ‘외계+인’ 1부(감독 최동훈)는 누적관객수 약 150만여명을 동원하는데 그치며 충격을 안겼다. 제작비 300억, 손익분기점 약 700만명으로 사실상 흥행 참패. ‘비상선언’ 역시 ‘외계+인’ 1부까지는 아니지만 기대 이하의 성적으로 아픈 질주를 이어가고 있는 상황이다.

게다가 영화는 최근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한 바이럴 마케팅 업체가 ‘비상선언’을 제외한 여름 영화에 모두 투자를 했으며, 투자한 영화들에 대해서는 우호적인 바이럴을, 경쟁작인 ‘비상선언’에 대해서는 의도적으로 부정적인 여론을 형성하는 ‘역바이럴’을 했다고 주장하는 글이 올라와 논란에 휩싸인 바 있다. 관객 반응이 갈릴 순 있지만, 개봉 전후 짧은 시기에 악평이 집중적으로 쏟아지는 건 비정상적이라는 이유에서다.

‘비상선언’의 투자배급사 쇼박스 관계자는 이와 관련해 매일경제 스타투데이에 “해당 의혹 관련 내용들을 현재 다각도로 살펴보고 있다”면서 “역바이럴 또는 바이럴의 존재 여부나 이것이 흥행 여부에 얼마나 영향을 미치는지는 알 수 없으나, 관련 제보 및 다양한 의견을 주시는 분들이 많은 만큼 관련 정보와 자료를 수집하고 있다”며 신중한 입장을 취했다. 이후 진전된 건 없는 상태다.

예상치 못한 악재에 진통을 앓고 있는 ‘비상선언’이 반전의 뒷심을 보여줄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현정 스타투데이 기자]

사진I쇼박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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