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권거래소(NYSE) 간판 /로이터=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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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증시가 최근 랠리를 지속했지만 변동성 지수를 봤을 때 조심해야 한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11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데이터 트렉 리서치의 공동 창업자인 니콜라스 콜래스는 CBOE(시카고 옵션거래소) 변동성 지수(VIX)가 지난 6월 중순에 기록했던 최근 고점에서 급락해 지금은 장기 평균인 20 수준을 나타내고 있다고 밝혔다.
동시에 S&P500지수의 시가총액 상위 5개 업종인 기술, 통신 서비스, 재량 소비재, 금융, 헬스케어의 주가가 S&P500지수와 거의 같이 움직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 같은 움직임은 지난 수년간 시장의 전형적인 랠리 때 나타나는 현상과 반대되는 것으로 이번 랠리의 지속성을 의심하게 만드는 경고 신호라고 주장했다.
콜래스는 "과거를 돌아보면 VIX가 지금과 비슷한 수준으로 낮아졌을 때 시총 상위 5개 업종과 S&P500지수의 상관관계는 낮아져야 하는데 현재는 전혀 그렇지 않다"고 밝혔다.
이어 "지난 10일 VIX가 20에서 마감했는데 이는 주식이 사실상 아직 보여주지 못한 무엇인가, 다시 말해 업종 지수와 전체 증시 움직임의 건강한 디커플링(차별화)이 나타날 때가 됐다는 의미"라고 지적했다.
콜래스에 따르면 지난 4년간 시총 상위 5개 업종의 30일간 하루 수익률과 S&P500지수의 상관관계는 69%였다.
그는 과거 4년간 업종 지수와 S&P500지수의 상관관계가 높아지면 증시는 하락하는 경향이 있었다며 지금은 VIX가 낮은 수준에서 증시가 큰 폭으로 뛰어오른 가운데 업종 지수와 S&P500지수의 30일 상관관계 평균이 84%에 이른다고 밝혔다. 이는 전형적인 증시 패턴이 아니라는 설명아다.
콜래스는 특히 VIX가 20 수준으로 하락한데 대해 투자자들의 만족감, 낙관론이 높아졌다는 의미라며 "우리는 올해 내내 VIX가 36일 때 주식을 사서 20에 가까워질 때 팔라고 추천했다'며 "지금은 후자이며 우리가 낙관하는 만큼 주식은 너무 오른 것처럼 보인다"고 밝혔다.
권성희 기자 shkwo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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