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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쌓는 건 2년, 무너지는 건 2주"…'주호영 비대위' 출범 과정 겨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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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기자회견 열고 각종 현안에 대한 견해 밝힐 듯

더팩트

이준석 대표가 11일 페이스북에 올린 "쌓는 건 2년, 무너지는 건 2주"라는 글과 함께 폐허가 된 건물에 '우리 식당 정상영업합니다'라는 문구가 적힌 현수막이 걸린 사진을 두고 정치권에서 여러 해석이 나오고 있다. /이준석 대표 페이스북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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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팩트ㅣ허주열 기자]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11일 오후 페이스북에 "쌓는 건 2년, 무너지는 건 2주"라는 글과 함께 폐허가 된 건물에 '우리 식당 정상영업합니다'라는 문구가 적힌 현수막이 걸린 사진을 올렸다.

특히 파란색 배경으로 제작된 현수막은 폐허가 된 건물과 대조적으로 멀끔해 눈길을 끌었다. 이는 당이 자신을 무리하게 축출하는 과정에 잇단 실수까지 겹치며 실질적으로 붕괴된 상태지만, '주호영 비대위'는 현수막처럼 국민들께 '정상영업'을 하는 것처럼 가장하고 있다는 것을 비꼬는 것으로 풀이된다.

또한 '쌓는 건 2년'이라는 말은 2020년 4·15 총선 참패까지 국민의힘이 전국단위 선거에서 4연패를 한 직후 출범한 김종인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부터 최근까지 자신이 당을 이끌면서 '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 '대통령 선거', '지방 선거'까지 주요 선거에서 3연승을 한 지년 2년의 시간을 의미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무너지는 2주'는 지난달 26일 윤석열 대통령과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주고받은 '당 대표(이준석) 내부 총질' 텔레그램 메시지가 언론사 카메라에 포착된 이후 윤 대통령과 권 원내대표는 자리를 그대로 지키면서 이 대표를 무리하게 당 대표직에서 끌어내린 시간을 의미하는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최근 2주간 대통령과 당 지지율이 동반 폭락하는 상황에서 '주호영 비대위'가 공식 출범하더라도 추락하는 지지율 반등을 이뤄내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메시지를 우회적으로 드러낸 것으로 분석된다.

한편 성 상납 증거인멸 교사 의혹으로 지난달 '당원권 정지 6개월' 중징계를 받은 이 대표는 10일 당이 비대위 체제로 전환하면서 대표직에서 자동 해임된 것 반발에 법원에 효력정지 가처분을 신청했다. 이 대표는 내일(13일) 기자회견을 열고 비대위 출범을 비롯한 현안에 대한 견해를 밝힐 예정이다.

sense83@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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