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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4 (수)

돌아온 ‘털보 에이스’에 서튼 감독도 엄지척! “훌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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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훌륭했다.”

롯데 자이언츠는 가을 야구의 꿈을 버리지 않았다. 그렇기에 부진하던 글렌 스파크맨 대신 지난 2년간 에이스로 활약한 댄 스트레일리(34)를 영입했다.

스트레일리는 복귀 경기부터 큰 기대감을 심어주는 퍼포먼스를 펼쳤다. 5이닝 4피안타 2사사구(1사구 1볼넷) 4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 키움 안우진과의 정면 승부에서 전혀 밀리지 않았다.

매일경제

돌아온 ‘털보 에이스’ 스트레일리가 지난 10일 고척 키움전에서 5이닝 무실점 호투했다. 사진(고척 서울)=김재현 기자


스트레일리의 직구 평균 구속은 143.5km. 크게 특별한 기록은 아니었지만 변화구를 자유자재로 섞어 던지며 키움 타자들을 마음껏 요리했다.

11일 만난 래리 서튼 롯데 감독 역시 스트레일리에 대해 “첫 등판이었는데 정말 훌륭한 모습을 보여줬다. 그가 던진 모든 공은 제구가 잘 잡혀 있었다”고 칭찬했다.

보통 여름은 모든 선수에게 힘겨운 시기다. 특히 투수, 그중에서도 많은 공, 많은 이닝을 소화해야 할 선발 투수에게는 더욱 그렇다.

그러나 스트레일리는 올해 미국에서 많은 경기를 소화하지 않았다.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산하 트리플A 레노 에이스에서 15경기 등판 3승 3패 1세이브 평균 자책점 6.35를 기록했다. 총 62.1이닝을 소화했으니 체력 소모가 크지 않았다.

서튼 감독은 “스트레일리는 미국에서 많이 던지지 않았다. 충분히 건강하고 그것이 우리에게는 큰 도움이 된다”며 “지난 2주 동안 등판하지 않았고 또 투구수도 많지 않았기 때문에 최대 90구 정도 생각했다. 5회가 끝났을 때 조금 피곤해 보였다고 이야기했다.

롯데가 위로 치고 올라가기 위해선 결국 찰리 반즈와 함께 스트레일리가 원투 펀치 역할을 해내야만 한다. 5이닝 이상 투구를 꾸준히 이어가야 한다는 뜻.

서튼 감독은 이에 대해 “다음 경기에선 100개 정도의 공을 던질 것이다. 사실 스트레일리는 지난 경기에서도 더 던지고 싶어 했다(웃음). 종합적으로 좋게 생각한다. 앞으로 더 잘해줄 것”이라고 신뢰했다.

[고척(서울)=민준구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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