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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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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등권 눈앞인데 ACL까지…'3연패' 대구, 선택과 집중 필요한 시기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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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대구 선수들이 10일 강원전에서 패한 뒤 아쉬워하고 있다. 제공 | 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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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박준범기자] 강등권이 눈앞이다. 선택과 집중이 필요한 시기다.

대구FC는 10일 강릉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2 24라운드 순연 경기 강원FC와 원정 경기에서 0-1로 패했다. 화력이 폭발하는 강원을 상대로 끝까지 잘 버텼으나, 후반 41분 갈레고에게 결승골을 내주며 무릎을 꿇었다. 3연패에 빠진 대구(승점 27)는 여전히 9위 제자리걸음 했다. 6위권과는 2경기 차이다. 반대로 10위 수원 삼성(승점 24)의 추격에서도 벗어나야 한다.

최대 위기다. 대구는 스쿼드가 두텁지 않은 팀 중 하나다. 무더위로 체력이 더 많이 소모되는 여름철에 약한 모습을 보인다. 올 시즌도 8월에 소화한 3경기를 모두 패했다. 지난 6월 제주 유나이티드(1-0 승)전 이후 9경기(5무4패)에서 단 1승도 챙기지 못했다. 6위권 도약도 가시권에 있었던 대구는 추락을 거듭하고 있다. 28라운드 상대도 선두에 올라 있는 울산 현대다. 순연 경기 일정으로 대구는 이틀만 휴식한 뒤 곧바로 울산전을 치러야 한다. 반대로 울산은 지난 7일 전북전 이후 1주일가량 쉰다. 체력적으로 불리할 수밖에 없는 구조다.

세징야가 부상으로 이탈하면서 공격의 파괴력이 다소 부족해졌다. 외국인 공격수 제카는 지난달 울산전 득점 이후 6경기째 침묵이 이어지고 있다. 알렉산더 가마 감독은 멀티플레이어 김진혁을 공격수로 재배치하고 있지만 효과가 크지는 않다.

계속된 강행군이다. 대구는 여기에 오는 18일엔 일본으로 넘어가 전북 현대와 아시아 챔피언스리그(ACL) 16강을 치러야 한다. 28일엔 리그 김천 상무전까지 기다린다. 울산전 결과가 좋지 않았을 경우, ACL까지 패하게 되면 팀 분위기는 걷잡을 수 없이 침체할 수도 있다. ACL은 16강부터 4강까지 한 번에 치른다. 16강 이후 일정도 이틀 휴식 후 경기로 이어지는 초강행군이다.

대구는 지난 2019시즌 5위로 처음으로 파이널 A(6강)에 진입했다. 2020시즌 5위, 2021시즌에는 구단 최고 성적은 3위에 오르며 강팀 반열에 올라섰다. 하지만 올 시즌 파이널 A는 물론이고 강등권으로 떨어질 위기에 처했다. 가마 감독의 지혜가 필요한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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