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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영상)5초 전 악수하고 또 손 내민 바이든…'치매설' 또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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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9세 바이든 '악수 영상' 논란

[이데일리 이선영 기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악수 직후 또 다시 손을 내밀어 악수를 기다리는 듯한 장면이 목격돼 논란이 일고 있다.

10일(현지시각) 영국 데일리 익스프레스 등 외신에 따르면 지난 9일 척 슈머 상원 민주당 원내대표는 백악관에서 열린 반도체 지원 법안 서명식에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슈머 원내대표는 단상을 등 진 채 바이든 대통령과 가장 먼저 악수를 했다. 이어 바이든 대통령 주변에 나란히 선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 등 주요 인사들과도 차례대로 손을 잡았다.

그런데 바이든 대통령은 슈머 원내대표와 악수를 한 직후 엉거주춤한 자세로 또 다시 손을 내밀어 악수를 기다리는 듯한 모습을 보였다.

슈머 원내대표가 주요 인사들과 악수를 마친 뒤 몸을 돌려 곧바로 연설을 시작하자 바이든 대통령은 머쓱한 듯 내민 손을 거둬들여 손으로 턱을 쓰다듬었다.

이데일리

지난 9일 척 슈머 상원 민주당 원내대표가 백악관에서 열린 반도체 지원 법안 서명식에 참석해 조 바이든 대통령(왼쪽 두번째)을 비롯한 주요 인사들과 악수를 나누고 있다. 바이든 대통령은 가장 처음으로 악수를 한 뒤 다시 손을 내밀었다. (영상=트위터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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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상에서도 “바이든이 유령 악수를 했다” “점점 더 심해지는 듯” “바이든 대통령이 악수를 2번 하고 싶었나 보다” 등 반응이 잇따랐다.

바이든 대통령은 79세 고령으로 미국 내에서 건강에 대한 우려가 꾸준히 제기돼왔다. 특히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달 기후 변화 관련 연설 도중 자신이 ‘암(cancer)’에 걸렸던 일을 언급하면서 ‘암에 걸린 적이 있다(I had cancer)’가 아닌 ‘암에 걸렸다(I have cancer)’고 표현하는가 하면 같은 달 중동 순방에서 “홀로코스트 공포를 기억해야 한다”고 말하던 중 공포(horror)를 영광(honor)으로 언급하는 등 크고 작은 말실수를 해 공화당에서 ‘치매설’을 제기하기도 했다.

한편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반도체 산업 및 연구·개발에 집중적으로 투자하는 것을 주요 내용으로 한 ‘반도체 산업육성법’에 서명, 공포했다.

해당 법안은 지난달 미국 의회를 통과했다. 법안은 미국의 반도체 산업 발전과 기술적 우위 유지를 위해 모두 2,800억 달러(한화 약 366조 원)를 투자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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