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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갑을 불려드립니다] 유산 상속받은 父子…연금보험·IRP로 세금부터 줄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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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사진 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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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년 전 배우자와 사별한 50대 중반 직장인 J씨는 서울에서 주거용 오피스텔(3룸 타입)에 자가로 거주하고 있다. 자녀는 아들 1명이다. 배우자는 현금 5억원을 유산으로 남겼는데, 법정상속비율에 따라 J씨와 아들이 1.5대1 비율로 나눴다. J씨의 자산은 본인 자금 2억원, 유산 3억원을 합친 현금성 자산 5억원과 거주 중인 오피스텔이다. 20대 초반인 대학생 자녀는 유산으로 받은 현금 2억원을 갖고 있으며 주택은 없고 미혼이다.

J씨는 퇴직이 얼마 남지 않은 본인과 대학생 아들의 자산관리를 고민하고 있다. 부동산으로는 서울이나 수도권의 신축 아파트 구입을 원한다. 금융상품 투자와 관련해서는 최대한 세금을 아끼는 게 목표다. 아들은 미국 자산 투자에 관심이 있다. 이경희 KB국민은행 WM스타자문단 강남스타PB센터 부센터장이 이들을 위해 맞춤 조언을 해줬다.

―최대한 세금을 아끼면서 투자하려고 한다. 어떻게 해야 하나.

▷절세 필수 상품인 개인형 퇴직연금(IRP)과 비과세 연금보험은 기본이다. IRP는 연금저축과 합산해 1년에 1800만원까지 납입할 수 있는 연금 계좌다. 예금, 채권, 타깃데이트펀드, 상장지수펀드, 일반 펀드 등 다양한 상품에 투자하며 개인이 직접 운용할 수 있는 게 장점이다. 또 납입액은 700만원 한도로 세액공제를 받을 수 있다. 만 50세 이상은 2022년까지 한시적으로 세액공제 한도가 200만원 상향돼 900만원까지도 공제받을 수 있다.

―연금보험도 비과세 혜택을 받으려면 조건이 있다던데.

▷연금보험은 나중에 연금을 지급해주는 저축성 보험이다. 소득세법은 가입기간이 10년 이상인 저축성 보험의 '보험 차익'에 비과세 혜택을 준다. 보험 차익은 보험 계약에 따라 만기에 받는 보험금 또는 보험 계약을 중도에 해지하면서 받는 환급금에서 가입자가 납입한 보험료를 빼고 남은 금액이다. 원래 소득세법상 이자소득으로 분류되지만, 일정한 조건을 충족하면 비과세한다. 거치식은 1인당 보험료 합계액이 1억원일 때까지만 비과세다. 월 적립식 저축성 보험은 최초 보험가입일부터 만기일이나 중도해지일까지 기간이 10년 이상이고, 보험료 납입기간도 5년 이상 돼야 한다. 기본 보험료와 추가로 납입하는 보험료를 합쳐 계약자가 납부하는 월 보험료에 대해 150만원 한도 내에서 비과세한다.

―자금을 장기와 단기로 나눠서 운용하고 싶다.

▷장기 자금은 제1금융권 금융기관이 발행하는 낮은 위험등급의 신종자본증권에 투자하는 것을 추천한다. 단기로 자금을 운용하면서도 나쁘지 않은 수익률을 얻으려면 단기 채권형 상품을 롤오버(재투자)하는 방법이 있다. 신종자본증권은 자본과 채권의 성격을 모두 지닌 증권으로 하이브리드 증권으로도 불린다. 장기 상품이면서도 3개월마다 이자를 지급해 유동성 확보에도 도움이 된다. 만기가 긴 상품이 많지만 대개는 5년이면 발행사가 콜옵션을 행사해 원금을 회수할 수 있다.

―고수익·고위험을 노리는 아들에겐 어떤 상품이 좋을까.

▷하이리스크·하이리턴 상품에 관심이 많은 '적극·공격투자형' 성향의 투자자에겐 월 이자 지급식 주가연계증권(ELS)과 미국 대표 성장펀드(매월 적립식 분할매수) 그리고 비과세 연금보험을 제안한다. 월 이자 지급식 ELS는 주가지수와 연계된 파생결합증권이다. 기초자산인 주가지수가 일정 구간 안에서 움직이면 정해진 이자율을 매월 지급한다. 대개 만기는 6개월이고 조기상환 조건을 평가하는 상환주기는 6개월이다.

―세계 경기가 안 좋은데 미국 자산에 투자해도 괜찮을까.

▷한국은행이 발간한 2022년 경제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세계 경제 상황을 긍정적으로 보기는 힘들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러 나라 가운데 가장 먼저 회복될 가능성이 높은 곳은 미국이다. 미국 대표 성장펀드는 이익 성장성이 높고 주주 환원 정책이 우수한 미국 시장에 상장된 대형주에 투자하는 펀드다.

―주거용 오피스텔보다는 아파트에서 살고 싶다. 기회가 있을까.

▷현재 부동산 시장 상황상 매수 시점에 대해 충분한 검토가 필요하다. KB경영연구소 '2022 KB 부동산 보고서'에 따르면 2022년은 주택 매매가격 상승폭이 크게 줄면서 조정을 받을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하락 전망 시 기존 주택 매수보다는 청약에 도전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주거용 오피스텔을 갖고 있더라도 오피스텔 보유자는 청약 신청 시 무주택으로 간주된다. 청약 가점이 낮은 사람과 1주택자를 위한 추첨제 방식도 도전할 수 있다.

주택청약종합저축 납입 인정 금액 중 모든 평형에 청약할 수 있는 1500만원까지 추가 입금이 필요하며 또한 가입기간이 중요하므로 아들도 미래를 위해 주택청약종합저축에 가입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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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희 KB국민銀 강남스타PB센터 부센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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