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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250mm 비 쏟아진 군산…도로 · 상가 · 주택 침수 피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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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수도권을 중심으로 중부 지방에 많은 비를 뿌렸던 비구름이 지금은 남쪽으로 내려갔습니다. 전북 군산에는 많은 비가 내려서 주요 도로와 주택이 물에 잠기기도 했습니다. 지금은 어떤지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김민준 기자, 지금 군산 상황은 어떻습니까?

<기자>

네, 저는 지금 군산 시내 한 사거리에 나와 있습니다.

어제부터(10일) 오늘까지 내린 많은 비로 지반이 약해졌고, 때문에 땅이 주저앉는 곳들이 많았습니다.

지금 제 옆으로 보시는 이곳도 마찬가지인데요.

이 땅이 꺼진 구덩이 주변으로 파란 안전 펜스로 에워싸고 복구 작업이 진행 중인 모습입니다.

비구름이 약해지면서 군산을 포함해 전북 일대에 내려졌던 호우특보는 오후 7시를 거치며 모두 해제됐습니다.

하지만 어제부터 오늘까지 250mm가 넘는 비가 내려 시내 곳곳이 침수됐습니다.

미룡동 군산대 교차로, 나운동 구 보건소 앞 사거리 등이 침수됐고 2시간가량 배수 작업이 이루어지면서 시민 통행이 제한됐습니다.

주택과 상가 80여 곳, 도로 70여 곳도 물에 잠겼습니다.

[강창남/전북 군산시 : 여기는 여기까지 찼는데 저쪽 앞에는 무릎까지 찼어. 집에 물 들어올까 봐. 그전에 몇 년 전에도 비 많이 와서 1층엔 전부 물이 찼어요. 그런데 오늘도 그럴까 봐 굉장히 걱정했죠.]

<앵커>

빗줄기가 약해졌어도 아직 안심하긴 이른 상황이죠?

<기자>

네, 이곳 군산 외에도 오늘 전북 전역에는 많은 비가 내렸습니다.

그제부터 지금까지 내린 전북지역 비의 양은 군산 256, 익산 185, 김제 156mm입니다.

전남은 광주가 9, 영광은 27mm에 그쳤습니다.

호남에는 내일 아침까지 시간당 30~ 50mm의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되었고 비가 가장 많이 내릴 곳은 강수량이 120mm 이상을 기록할 것이라고 기상청은 전망했습니다.

정체전선은 남쪽으로 더 내려가 차츰 사라질 전망이지만 그래도 내일까지 비 소식이 예정된 만큼 당국은 시민들이 안전에 유의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김민준 기자(mzmz@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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