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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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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5G 중간요금제 출시 …"월 6만1000원에 데이터 30GB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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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5G 중간요금제 출시
월 6만1,000원·데이터 제공량 30GB

한국일보

KT가 5G 중간요금제를 출시했다. 월 6만1,000원에 데이터 30GB를 제공한다. 구현모 KT 대표이사가 7월 28일 서울 송파구 소피텔 앰배서더 호텔에서 열린 '2022년 상반기 KT그룹 혁신성과 공유회'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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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가 5세대(5G) 이동통신 서비스 중간요금제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신고했다고 11일 밝혔다. KT가 내놓은 5G 중간요금제는 월 6만 원 대 요금으로 책정됐다. KT의 현행 5G 요금제는 월 5만5,000원(데이터 10GB) 요금제와 월 6만9,000원(데이터 110GB) 요금제 사이가 비어있다. KT는 과기정통부가 추산한 5G 이용자의 평균 데이터량 23~29GB는 충족하면서 가격은 기존 고가요금제 대비 8,000원가량 낮췄다.

KT가 이번에 신고한 5G 중간요금제는 '5G 슬림플러스'다. 월 6만1,000원에 데이터 30GB를 기본적으로 제공한다. 데이터 소진 이후에는 1메가비피에스(Mbps) 속도로 데이터를 쓸 수 있다. 해당 요금제는 23일 공식 출시될 예정이다.

KT는 온라인 전용 요금제인 '5G 다이렉트 44' 모델도 9월에 선보일 계획이다. 온라인 요금제는 각종 유통비와 인건비 등을 없애 가격을 낮췄다. '5G 다이렉트 44' 요금제는 월 4만4,000원에 30GB 데이터를 제공하며, 기본 데이터를 다 쓴 뒤에는 1Mbps 속도로 데이터 이용이 가능하다. 구강본 KT 상무는 "고객들의 이용 패턴과 혜택을 고려했다"며 "KT는 앞으로도 고객을 최우선으로 두고 서비스를 출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소비자단체 등 비정부기구(NGO)는 통신사들이 내놓는 5G 중간요금제에 대해 비판적 목소리를 계속 내고 있다. 앞서 SK텔레콤이 출시한 월 5만9,000원(데이터 24GB) 요금제를 비롯한 통신사들의 5G 중간요금제의 가격 대비 데이터 제공량이 지나치게 낮아 중간요금제로서의 실질적 기능이 떨어진다는 지적이다. 안진걸 민생경제연구소장은 "기본적으로 데이터 제공량이 110GB 이상인 사람들은 가격이 조금 낮아져도 25~30GB로 내려갈 수 없다"면서 "5G는 최소한 3만~4만 원 대 요금제로 평균 데이터 사용량 이상을 제공받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송주용 기자 juyo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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