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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영우'측 "故박원순 모티브 논란? 지나친 해석과 억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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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투데이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미르생명 사건. 사진|ENA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측이 최근 방송분 에피소드가 고(故) 박원순 서울시장을 모티브로 한 것이 아니냐는 일각의 지적에 선을 그었다.

ENA 수목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이하 '우영우')' 측은 11일 "12회 에피소드 역시 다른 회차와 동일하게 사건집에서 발췌한 내용이다"라며 "지나친 해석과 억측을 자제 부탁드린다"는 입장을 밝혔다.

논란이 된 회차는 지난 4일 방송된 '우영우' 11회 방송분이다. 해당 에피소드에서는 대기업 보험회사인 미르생명이 부부 사원 중 여성 직원들을 해고한 사건이 다뤄졌다. 해고된 여성 사원의 편에 서서 변론을 한 것은 여성 변호사 류재숙(이봉련 분)이었다.

이 사건은 지난 1999년 농협에서 부부 직원 중 여성 직원을 그만두게 한 실제 사건을 모티브로 한다. 당시 농협은 구조 조정을 실시하면서 부부직원을 명예퇴직 권유 대상에 포함시켰다. 그러면서 부부 중 1인이 명예퇴직 신청을 하지 않을 경우 남편 직원이 휴직 대상이 된다는 단서가 달렸고 결국 사내 부부 762쌍 중 688쌍의 아내 직원이 사표를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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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미르생명 사건. 사진|EN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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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직한 여성 직원들은 농협을 상대로 해고무효확인 청구소송을 제기했다. 당시 한국여성민우회는 16인의 공동변호인단을 구성했다. 공동변호인단에는 주변호사인 박주현, 최은순, 김진 변호사를 비롯해 당시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 소속 변호사인 최병모, 고영구, 김형태, 정미화, 이유정, 이지선, 이상희, 원민경 변호사 등이 함께했다. 박원순 전 서울시장도 공동변호인단에 포함됐다.

이 사건은 대법원 상고까지 간 끝에 지난 2002년 재판부는 "당시 한국의 경제 상황에서 인력 감축이 필요했고, 더욱이 축협 등과의 통합을 앞두고 있어 인력감축이 절실히 필요했다"면서 "노조 동의를 얻어 명예퇴직제와 순환명령 휴직제를 병행 시행한 사실과 농협이 원고들에게 명예퇴직을 강요했다고 보이지 않는 점 등에 비춰 원심 판결은 정당했다"고 원고 패소를 판결한 원심을 확정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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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미르생명 사건. 사진|ENA


이런 가운데 일부 누리꾼들은 박 전 시장이 이 사건 변호인단에 합류했던 것과 함께 극중 류재숙 변호사가 안도현의 시 '연탄 한 장'을 낭독한 것, 류재숙 변호사의 사무실에 포스트잇이 가득 붙은 팻말이 있던 것, 옥상을 텃밭으로 활용한 것 등을 들어 류재숙 변호사가 박 전 시장을 모티브로 한 인물이라는 주장을 제기했다.

이들은 "박 전 시장도 2010년 연탄배달 봉사 행사에서 류재숙 변호사가 낭독한 안도현의 시 '연탄 한 장'을 낭독했다", "박 전 시장도 포스트잇을 사무실 벽면에 많이 붙여 놨었다", "옥상을 텃밭으로 만드는 정책 시행했다"고 이유를 들기도 했다.

또 같은 회차에서 우영우가 돌고래를 방사하라고 시위하는 것 역시 박 전 시장이 2012년 서울대공원에서 키우는 남방큰돌고래 제돌이를 방사하기로 했던 것과 연관된다는 주장도 나왔다.

하지만 이같은 주장에 대해 다수 누리꾼들은 "과한 해석이다", "류재숙 변호사는 재판의 변호를 이끌었던 김진 변호사를 모티브로 한 인물이라고 보는 게 타당하다", "박원순 전 시장이 변호인단에 들어가 있던 것은 맞으나 이 사건의 주 변호사는 박주현, 최은순, 김진 변호사 세 사람이다", "법원 앞에서 시위를 한 것이나 붕어빵 에피소드도 김진 변호사의 이야기다", "페미 논란이나 박원순 시장 언급은 여성차별, 장애인 등 사회적 소수자 인권에 대해 이야기를 하는 것이 못마땅해서 그러는 것으로 밖엔 안보인다" 등의 반응으로 반박하며 드라마는 드라마일뿐이라는 의견을 냈다.

한편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는 천재적인 두뇌와 자폐스펙트럼을 동시에 가진 신입 변호사 우영우의 대형 로펌 생존기를 그린 드라마다. 매회 실제 사건에서 모티브를 따온 생활 밀착형 에피소드를 다뤄 공감을 더하고 있다.

[박세연, 김소연 스타투데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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