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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소양강댐 2년만에 수문 열고 방류…"한강 최대 2.2m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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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류원혜 기자] [제한수위 육박, 1초당 435톤 내보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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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오후 시민들이 강원 춘천시 소양강댐이 보이는 야산 중턱에서 2년 만에 수문을 열고 한강으로 방류하는 소양강댐의 광경을 지켜보고 있다./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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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 홍수 방지를 위한 '최후의 보루'였던 강원도 춘천 소양강댐이 2년 만에 수문을 열었다.

한국수자원공사 소양강댐지사는 11일 오후 3시 소양강댐 수문 5개를 차례로 열고 가둬놓은 빗물을 한강 하류로 흘려보낸다고 밝혔다.

소양강댐이 방류하는 건 2020년 8월 이후 2년 만이다. 수문 개방은 오는 19일 오후 4시까지 이뤄질 예정이나, 강우 상황에 따라 변동될 수 있다.

소양강댐지사는 한강홍수통제로부터 초당 600톤의 방류량을 승인 받았지만, 현재 승인량보다 적은 초당 435.73톤의 물을 흘려보내며 조절하고 있다.

한국수력원자력 한강수력본부가 화천댐, 춘천댐, 의암댐에서 방류하는 가운데 소양강댐에서도 방류량을 늘리면 한강 하류에서 홍수 등 피해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소양강댐 수위는 지난 8일부터 수도권과 강원도를 포함한 중부지방의 집중호우로 상승했다. 제한 수위 190.3m인 소양강댐의 제한 높이가 이날 오후 189m 이상으로 상승했던 만큼, 소양강댐은 수문을 열고 수위를 낮추고 있다.

소양강댐의 방류는 한강 수위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소양강댐 관계자는 "댐 방류로 하류 하천이 최대 2.2m가량 높아질 것으로 예측된다"며 "인명·시설물 피해가 없도록 대비해달라"고 당부했다.

류원혜 기자 hoopooh1@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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