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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롯데 서튼 감독 "최준용, 팔꿈치 통증으로 말소…열흘 후 상태 판단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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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래리 서튼 감독 / 사진=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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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척=스포츠투데이 이서은 기자] 롯데 자이언츠의 래리 서튼 감독이 최준용을 1군 엔트리에서 말소한 이유를 밝혔다.

롯데는 11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키움 히어로즈와 2022 신한은행 SOL KBO 리그 원정 경기를 치른다.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난 롯데 서튼 감독은 1군 등록·말소 현황에 대해 밝혔다. 롯데는 이날 투수 최준용을 말소하고 김대우를 불러올렸다.

최준용은 어제 경기 롯데가 4-1로 앞선 9회말 승부를 마무리하기 위해 등판했다. 그러나 김태진-김준완-김혜성에 연속 안타를 얻어맞은 뒤 이정후에게 2타점 적시타를 허용, 긴박한 상황을 연출했다. 결국 김도규와 교체되며 마운드를 내려왔다.

서튼 감독은 "최준용은 팔꿈치에 통증이 있었고, 어깨에 뻣뻣한 느낌이 있는 상태에서 몇 주간 투구를 이어갔다. 이번 말소를 통해 최준용에게 회복할 기간을 줄 것이다. 10일 뒤에 몸상태를 다시 확인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최준용은 지난 2일 LG 트윈스와의 홈 경기 도중 갑작스러운 팔꿈치 통증을 호소하며 마운드를 내려간 바 있다. 다음날 병원 검진 결과 별다른 이상이 없는 것이 확인되자 이어서 마운드에 올랐다.

그러나 결국 부진과 통증 등이 겹치며 1군 엔트리에서 빠지게 됐다.

서튼 감독은 "당시 통증은 경기에 나갈 수 있을 정도의 통증이었다. 괜찮았던 날과 통증이 올라왔던 날이 있었는데, 이에 따라 꾸준한 퍼포먼스가 나오지 않았다. 그래서 말소라는 결정을 내리게 됐다"며 "최준용에 대한 (기용) 결정은 10일 뒤에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구속 저하에 대해서도 통증과 관련된 것이라고 시인했다.

공백이 된 마무리 투수 자리에 대해서는 정확한 언급을 피했으나, 김도규에 대한 질문이 나오자 "올해 들어 가장 꾸준히 잘 던지던 선수"라고 치켜세우기도 했다.

서튼 감독은 어제 승리의 순간에 대해서도 복기했다. 롯데는 8회초 나온 대타 신용수의 역전 투런 홈런에 힘입어 승리를 거머쥐었다.

서튼 감독은 "굉장히 중요한 순간에 중요한 홈런을 때려줬다. 올해 불규칙한 모습을 보여줬지만, 2군에서 열심히 훈련을 하고 자신에게 필요한 부분을 잘 준비해서 올라왔다. 자신감도 넘쳐 보였다. 초구부터 준비된 모습을 보여줬다"고 칭찬했다.

이날 이대호는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됐다. 서튼 감독은 "아예 휴식은 아니다. 대타로 준비할 예정이다. 올해 주전 선수들이 라인업에 빠지는 경우들이 있었는데, 이대호는 꾸준히 출전하며 팀에 기여했다. 남은 두 달 여를 위해 오늘은 선발에서 제외했다"고 설명했다.

KBO 리그 복귀전을 치른 댄 스트레일리에 대한 흐뭇함도 아끼지 않았다. 스트레일리는 키움 타선을 상대로 5이닝 4피안타 2사사구 4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팀 승리의 발판을 놨다.

서튼 감독은 "오랜만의 등판이었음에도 훌륭한 모습을 보여줬다"라고 흡족해하며 "시즌을 치르다 보면 8월 쯤에는 선발투수들이 많은 이닝을 소화하기 마련이다. 하지만 스트레일리는 미국에서 메이저리그와 마이너리그를 오가며 많은 이닝을 소화하지 못했다. 올해 100개까지 투구한 적이 없었기 때문에 90구로 끊어줬다"고 말했다.

이어 "다음 등판에는 100구, 100구 이상도 던지게 할 예정이다. 어제 본인도 원했으나 감독으로서 말렸다"고 덧붙였다.

한편 롯데는 이날 신용수(좌익수)-황성빈(우익수)-한동희(3루수)-잭 렉스(지명타자)-정훈(1루수)-김민수(2루수)-한태양(유격수)-강태율(포수)-장두성(중견수)의 타선 라인업으로 경기에 임한다. 선발 투수로는 찰리 반즈가 나선다.

[스포츠투데이 이서은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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