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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피렐라와 정면 승부?…김종국 감독 "어렵게 가려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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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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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대구, 박성윤 기자] "밀어내기보다 승부가 낫다고 봤다."

11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2022 신한은행 SOL KBO 리그' KIA 타이거즈와 삼성 라이온즈 경기가 비로 취소됐다. KIA 김종국 감독은 취소가 확정된 뒤 감독 브리핑에서 10일 경기 끝내기 상황을 짚었다.

KIA는 10일 대구에서 열린 삼성과 경기에서 2-3으로 끝내기 패배를 했다. 2-2 동점인 연장 10회말 삼성 외국인 타자 호세 피렐라에게 끝내기 적시타를 맞으며 무릎을 꿇었다. 연장 10회말 삼성 김지찬 우전 안타와 김현준 사구 출루, 김성윤 희생번트로 KIA는 1사 2, 3루 끝내기 위기에 몰렸다. 구원투수 고영창이 피렐라와 대결을 이겨내지 못하며 적시타를 허용했다.

김 감독은 "고영창 공이 그렇게 가운데 몰린 공은 아니었다. 스트라이크를 먼저 잡은 상황에서 어렵게 가려고 했다. 볼넷을 줬다면 밀어내기 위기였다. 투수들이 밀어내기 상황이 심리적인 부담이 더 크다고 한다. 원스트라이크를 잡았으니까 유리한 상황에서 넓게 던진 공이 안쪽으로 조금 들어왔다"며 당시를 돌아봤다.

이어 "잘 맞은 타구가 아니었다. 원바운드로 유격수를 넘어갈 정도였다. 딱히 투수에게 뭐라고 할 수 없는 상황이다. 밀어내기보다는 승부를 하는 게 낫다고 봤다"고 짚었다.

김 감독은 "고영창이 피렐라를 걸렀다면 더 부담스러웠을 것이다. 전문적으로 마무리나 필승조를 했던 선수였다면, 힘으로 붙어서 이길 수 있는데, 고영창은 투심을 던지며 제구로 대결하는 유형이다. 조금 더 만루에서 불안했을 것 같다. 뭐라고 할 일은 아니다"며 끝내기 안타를 맞은 고영창을 감쌌다.

한편, 이날 KIA는 마무리투수 정해영을 말소했다. 김 감독은 "MRI 검사 결과 어깨 염증 소견이 있다. 심한 건 아니다. 열흘에서 2주 정도면 가능하다고 본다. 관리 차원에서 말소했다"고 덧붙여 설명했다. 정해영은 올 시즌 40경기에 등판해 2승 5패 25세이브 평균자책점 3.60을 기록하고 있다. KIA는 정해영과 김도현을 말소하고 김정빈과 김재열을 등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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