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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우리 자리 아니야’ 맨유 4년 차 주장, 도열 위치 착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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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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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허윤수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개막전부터 패배한 가운데 해프닝까지 알려졌다.

맨유는 지난 7일(이하 한국시간) 안방에서 열린 2021-22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개막전에서 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에 1-2로 패했다.

전반전에만 파스칼 그로스에게 두 골을 허용했고 이를 만회하지 못했다. 유일한 득점 역시 상대 자책골이었다.

명예 회복을 외쳤던 맨유가 첫 경기만에 패배하자 많은 비판과 불명예스러운 기록이 나왔다.

먼저 맨유는 이날 결과로 브라이튼전 홈 무패 기록이 깨졌다. 그동안 12차례 대결을 벌여 10승 2무를 기록했지만, 역사상 첫 패배의 쓴맛을 봤다.

또 1973년 이후 직전 시즌 최종전과 새 시즌 개막전에서 연달아 패배하는 기록도 쓰였다.

어쩌면 맨유의 개막전 패배는 시작 전부터 예고됐을지도 모르겠다. 영국 매체 ‘토크 스포츠’는 10일 “다비드 데 헤아는 경기 시작 전부터 당황했을 수 있다”라며 킥오프 전 벌어졌던 일화를 전했다.

경기 시작 전 맨유와 브라이튼 선수단은 입장을 위해 터널 안에서 대기 중이었다. 이때 데 헤아가 이상함을 느꼈다. 원정팀 자리에 맨유 선수들이 서 있던 것. 데 헤아는 매과이어에게 반대편에 서야 한다고 말했다.

상황을 파악한 매과이어는 브라이튼의 주장 루이스 덩크에게 가서 자리를 바꿔야 한다고 말했다. 이후 양 팀 선발 선수 22명이 서로 위치를 맞바꾼 뒤 정상적으로 입장할 수 있었다.

‘토크 스포츠’는 에릭 텐 하흐 감독이 올 시즌을 앞두고 홈과 원정 벤치를 바꾸기로 한 게 영향을 미쳤을 수 있다고 분석했다. 매체는 “매과이어가 습관적으로 그 자리에 서 있었던 거 같다”라고 말했다.

매과이어는 2019년 수비수 최고액인 8,000만 파운드(약 1,276억 원)에 맨유에 입단했다. 첫 시즌 도중 주장 완장을 찼고 4시즌째 활약 중이다.

하지만 기대에 걸맞지 못한 경기력으로 많은 비판을 받았다. 특히 지난 시즌에는 맨유 부진의 원흉으로 꼽히며 이적설이 돌기도 했다.

매체는 “결과적으로 맨유가 패배로 시즌을 시작하면서 위치 혼동은 가장 작은 문제가 됐다”라며 시작부터 위기를 맞은 모습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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