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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무게 차이 56g→20g대’ 다이어트 성공한 폴드4, 점점 무거워지는 아이폰 프로맥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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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

11일 서울 서초구 삼성 딜라이트샵에서 시민들이 삼성전자의 새로운 폴더블폰인 갤럭시Z폴더4를 살펴보고 있다. 두 스마트폰은 오는 16일부터 22일까지 예약판매를 거쳐 26일 정식 출시된다. 2022.8.11/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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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공개된 삼성전자의 폴더블폰 신제품 갤럭시Z폴드4가 전작보다 무게 8g을 줄이면서, 오는 9월 공개될 애플의 아이폰14 프로맥스 무게에 소비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아이폰 시리즈 중 가장 큰 프로맥스의 이번 신제품 무게가 전작보다 늘어난 240g대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업계에서는 “이 추세라면 갤럭시 폴드와 아이폰 프로맥스 무게가 비슷해 질 날도 머지 않았다”는 전망이 나온다.

그동안 폴드 시리즈의 최대 약점은 ‘무게’였다. 접으면 스마트폰, 펴면 태블릿처럼 이용할 수 있지만 300g에 육박하는 무게가 폴드 선택을 주저하게 만드는 가장 큰 이유 중 하나였기 때문이다. 2019년 처음 나온 갤럭시 폴드는 276g이었다. 이듬해 나온 갤럭시 Z폴드2는 화면과 성능이 대폭 향상됐으나 그만큼 무게(282g)도 증가했다. 그러다 지난해 나온 Z폴드3(271g)부터 무게가 줄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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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신제품 Z폴드4는 디자인은 이전 Z폴드3와 비슷하면서도, 무게는 8g 가벼워졌다. 폰 크기도 기존보다 세로 3.1mm, 두께 0.2mm가 줄었다. 그립감은 살리고, 무게는 줄인 것이다. 삼성전자는 “힌지(경첩) 구조 개선을 통해 무게를 줄였다”고 했다.

반면 아이폰은 점점 크고 무거워지고 있다. 이 중 지난해 출시된 아이폰 13 프로맥스(238g)는 역대 아이폰 중 가장 무거운 제품이다. 프로맥스는 아이폰 중 가장 고성능에 화면이 큰 제품군이다. 2019년 출시된 아이폰 11 프로맥스와 이듬해 나온 12 프로맥스 무게는 226g으로 동일했으나, 지난해 나온 13 프로맥스가 12g 늘어난 238g을 찍은 것이다. 케이스를 장착하면 300g이 훌쩍 넘는데, 갤럭시 폴드보다 더 무거운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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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 13 프로 맥스(왼쪽)와 아이폰 13 프로 /애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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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 시리즈 무게가 계속 늘어나는 이유로는 카메라와 배터리 성능 향상이 꼽힌다. 특히 고성능 라인인 프로 제품군은 일반 아이폰보다 후면 카메라가 1개 더 많다. 또한 애플은 매년 후면 카메라 화소수를 높이거나 이미지 센서 크기를 키워왔다. 이 과정에서 ‘카툭튀’ 주범인 카메라 모듈 크기도 덩달아 커지게 된다. 여기에 배터리 성능 향상을 위해 용량을 늘리면서 무게가 늘어나는 것이다. 올해 출시될 아이폰 14 프로맥스도 카메라 성능 업그레이드가 유력하다. 국내외 IT 전문지들은 “이번 14 프로맥스 무게가 소폭 증가한 240g대에 달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장형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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