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4.24 (수)

1R '목표 5승 달성' PBA팀리그 신생팀 하나카드 성공적 데뷔…김병호 "영어소통 도운 김가영, 가장 고생했다" [SS현장]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스포츠서울

PBA팀리그 신생팀 하나카드. 제공 | 프로당구협회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스포츠서울 | 고양=김용일기자] “팀 내 영어소통 도운 김가영, 가장 고생했다.”

성공적인 출발이다. PBA팀리그 ‘신생팀’ 하나카드가 2022~2023시즌 1라운드에 5승을 기록, ‘강팀 DNA’를 뽐내며 마무리했다. ‘팀 리더’ 김병호는 최고 수훈 선수로 ‘LPBA 베테랑’ 김가영을 꼽았다.

하나카드는 11일 경기도 고양시에 있는 빛마루방송지원센터에서 열린 ‘웰컴저축은행 PBA팀리그 2022~2023시즌’ 1라운드 최종일 경기에서 ‘디펜딩 챔프’ 웰컴저축은행(웰뱅)과 물고 물리는 승부 끝에 세트스코어 3-4로 졌다. 그러나 하나카드는 1라운드에 5승2패를 기록하며 강한 인상을 남겼다. 웰뱅은 4승3패로 마무리했다.

하나카드는 이날 웰뱅을 상대로 불꽃 같은 집중력으로 ‘역전쇼’를 연달아 펼쳤다. 1세트 남자 복식에서 필리포스 카시도코스타스-신정주가 프레드릭 쿠드롱-비롤 위마즈와 겨뤄 11-10(6이닝) 역전승을 거뒀다. 이후 2세트(여자 복식)와 3세트(남자 단식)를 연달아 내줬지만 4세트 혼합 복식에서 응우옌 꾸억 응우옌-김진아가 웰뱅 서현민-오수정을 상대로 5이닝까지 4-7로 뒤지다가 6이닝 연속 5점을 해내며 9-7로 이겼다. 5세트 남자 단식에서도 후공을 잡은 응우옌이 쿠드롱에게 3이닝까지 6-8로 밀리다가 4이닝 연속 5점을 기록, 11-8 역전승을 거뒀다.

하지만 지난 시즌 우승팀 웰뱅은 역시 저력이 있었다. 6세트 여자 단식에서 김예은이 김가영을 9-6으로 누르며 세트스코어 3-3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 마지막 7세트(남자 단식)에서 한지승이 김병호와 겨뤄 15이닝 승부 끝에 11-10으로 승리했다.

하나카드는 비록 1라운드 마지막 경기에서 졌으나 팀리그 판을 흔들 우승후보임을 입증하는 데 성공했다. 창단 때부터 ‘PBA 초대 챔피언’ 카시도코스타스를 비롯해 LPBA 월드챔피언십 우승자 출신 김가영, ‘아마랭킹 1위’ 김진아 등을 우선지명한 하나카드는 일찌감치 강팀으로 분류됐다. 예상대로 1라운드 개막부터 4연승을 달리며 강한 인상을 남겼다.

김병호는 “1라운드 앞두고 목표로 한 게 5승이었다. 그래서 내가 마지막에 졌는가 싶다”고 웃더니 “우리 팀에 필리포스나 김가영, 김진아 등 모두 강한 캐릭터로 여길 수 있는데 생각보다 조화가 잘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가영에게 가장 고맙다. 우리 팀에 베트남, 그리스 선수가 있는데 김가영이 (아마 시절) 외국 생활을 많이 해서 영어에 능하다. 서로의 감정을 교류하는 데 매우 큰 역할을 했다”고 말했다. 특히 PBA에서 ‘츤데레’ 매력을 뽐내는 필리포스와 김가영의 ‘잘 맞는 코드’를 언급했다.

1라운드부터 가능성을 증명한 하나카드는 당장 내달 16~22일 엘리시안 강촌에서 펼쳐지는 2라운드에 대한 기대치도 커졌다. 김병호는 “선수의 경기력이나 분위기 모두 좋다. 내가 가장 구멍인 것 같다. 다른 선수 뛸 기회를 주려고 했는데 내가 더 많이 해야할 것 같다”고 너털웃음을 지었다.

kyi0486@sportsseoul.com

[기사제보 news@sportsseoul.com]
Copyright ⓒ 스포츠서울&sportsseoul.com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