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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4 (수)

쏘카, 일반청약 2일차 경쟁률 9대1 수준으로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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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쏘카 제공)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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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강은성 기자 = 기업공개(IPO)를 진행하고 있는 쏘카의 일반청약 둘째날 중간 경쟁률이 9대 1 수준까지 올라갔다. 청약 첫날 3대 1 수준보다는 경쟁률이 상승한 것인데, 청약 마감시간(오후 4시)까지 좀 더 경쟁률이 오를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상장주관사 미래에셋증권 등에 따르면 11일 오후 2시 기준 쏘카의 일반청약 경쟁률은 9대 1 수준으로 집계됐다.

보다 구체적으로는 미래에셋증권이 1만8892건 청약으로 8.04대 1, 삼성증권이 1만6726건 청약으로 12.82대 1, 유안타증권이 949건 청약으로 14.30대 1의 경쟁률을 각각 나타내고 있다.

증거금은 미래에셋증권이 668억6000만원, 삼성증권이 480억6000만원, 유안타증권이 18억원을 각각 모집했다. 3사 합산 증거금은 1167억2000만원이다.

각사별 공모주식수는 미래에셋증권이 63만2500주, 삼성증권이 26만8400주, 유안타증권이 9100주다. 수수료는 증권사별로 모두 2000원으로 동일하다.

올초 공모규모만 12조원으로 증시사상 최대 규모로 상장했던 LG에너지솔루션의 경우 일반청약에서 증거금만 114조원이라는 기록적인 자금이 몰렸다. 증권사별 평균 경쟁률은 69.34대1을 기록했다.

다만 LG에너지솔루션 상장 이후 국내 주식시장이 20% 이상 하락하면서 증시 침체가 찾아왔고 글로벌 인플레이션(물가상승)과 금리인상으로 자본시장의 유동성이 급격히 경색되면서 시장 상황은 천양지차가 됐다.

쏘카에 앞서 올해 코스피 2번째로 상장한 수산인더스트리의 경우 3.4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해 흥행에 참패했고, 결국 상장 이후 공모가를 밑도는 성적을 기록했다.

수산인더스트리에 비하면 쏘카는 시장 분위기 등을 고려할 때 '선방'한 경쟁률로도 볼 수 있다는 것이 업계의 분석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청약 첫날 경쟁률이 너무 낮아 수산인더스트리의 전철을 밟을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됐지만, 최근 공모주 가뭄 속에서 쏘카 상장이 또 다른 투자처로 관심을 받으면서 경쟁률도 상승하는 모양새"라면서 "쏘카는 연내 흑자전환이 확실시 되고 이용자 층도 탄탄해 주가 상승 여력이 있다고 보고 일반 투자자들의 청약이 막판에 몰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쏘카는 지난 4일과 5일 기관 수요예측에서 경쟁률 56대 1로 부진한 흥행을 기록했다. 특히 수요예측에 참여한 기관의 75%가 공모가 하단 미만의 가격을 써내 당초 희망공모가 밴드(범위) 하단보다 아래인 2만8000원으로 공모가를 결정했다.

전날 마감한 우리사주 청약에서는 직원들의 청약률이 39.5% 수준에 그쳐 60.5%의 실권주가 발생했고, 실권 물량은 전량 기관에 배정됐다.

esther@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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