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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민주 청년 정치인들 "당 대표 후보들, 정치개혁 입장 밝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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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이동학 등 청년 정치인들 정치교체 요구
"이재명·박용진·강훈식 구체계획 밝혀야"
"전당대회서 변죽 울리는 문제만 부각"
"국민들은 '그들만의 리그 싸움' 신물나"
뉴시스

[서울=뉴시스]이동학 전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11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청년 정치인들과 정치교체 촉구 기자회견을 진행하고 있다. 2022.08.11. phot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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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하지현 기자 = 더불어민주당 청년 정치인들은 11일 "민주당 전당대회가 당의 지난 평가, 혁신방향 및 과제 어느 것도 국민 관심과 기대를 불러내지 못하고 있다"며 정치 개혁을 촉구하고 나섰다.

이동학 전 최고위원 등 청년 정치인들은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재명, 박용진, 강훈식 당 대표 후보들께 답변과 토론을 요구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인화 전 국토교통부 장관 정책보좌관은 당 대표 후보들에게 "정치교체와 개혁의 구체적 계획을 (후보 토론회에서) 밝혀달라"며 "비례대표 확대, 권역별 비례 도입, 위성정당 방지 등 선거제 개혁 연내 처리에 대한 입장을 명확히 표명해 달라"고 촉구했다.

아울러 복지 및 연금 등 지속가능성을 주요 아젠다로 다루는 '새로운 사회약속위원회'를 상설로 당에 설치해달라고 주문하며 "공수교대만 무한반복 하는 정치, 권력만을 연명하는 정치는 암울한 미래를 바꾸지 못한다"고 지적했다.

최용선 전 청와대 선임행정관은 "정치가 실종되고 개혁이 사라졌다. 미래도 보이지 않는다"며 "국민들의 선택을 받아 기회를 얻은 쪽도, 심판을 받은 쪽도 한국 사회를 어느 방향으로 이끌 것인지 대안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윤석열 대통령은 반대 정치인들을 쫓아내고 사법처리를 하면 떨어진 국민 신뢰가 회복될 거라는 헛된 믿음을 가진 듯하다"며 "국민들께서 이런 보복과 복수극의 정치에 신물 나 한다는 현실을 전혀 모르고 있는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이는 역설적이게도 우리 정치의 가장 큰 문제점"이라며 "양당 기득권 정치가 마침내 한계에 다다랐다. '내가 못 해도 남이 더 못하면 이기는 정치' 앞에 국민의 안전과 미래가 서서히 붕괴되고 있다"고 짚었다.

유지곤 전 대전 서구청장 예비후보는 "국민께서는 '그들만의 리그'에서 기득권 싸움 말고, 우리 삶의 현장에서 하루하루가 살맛 나는 나라를 만들 수 있기를 바라셨을 것"이라며 "앞으로 더 많은 이들과 손잡고 당의 미래 개혁 세력을 만들어갈 것"이라고 다짐했다.

이 최고위원은 회견이 끝나고 취재진과 만나 "민주당 지지율이 올라가고 있는 게 우리가 잘해서 그런 게 아니다"라며 "영·호남 등, 현 정치 체계에서 손해 보는 지역들이 정치적 선택지를 넓혀나갈 수 있도록 개혁 결성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당 전당대회의 흥행실패 지적을 두고는 "정치개혁 과제를 어떻게 실행해 나갈것인가 하는 문제들이 더 토론돼야 하는데, 일방적 후보의 독주나 단일화 여부같이 변죽을 울리는 문제가 오히려 더 부각된 측면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정치가 희망을 만들지 못하고 갈등을 부풀리고 있다. 실제 국민들이 많이 실망하고 계신다"며 "생활과 미래 전반을 다룰 때 정치에 대한 국민 관심도 더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judyha@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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