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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스타벅스, '발암물질 논란' 서머 캐리백 자발적 리콜…"무상 택배 회수도 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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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스타벅스가 발암물질인 폼알데히드가 검출된 ‘서머 캐리백’에 대해 자발적 리콜을 실시한다. 사진 | 스타벅스



[스포츠서울 | 김자영기자] 스타벅스가 발암물질이 검출돼 논란이 된 ‘서머 캐리백’에 대해 자발적 리콜을 실시한다.

스타벅스는 11일부터 공식적으로 서머 캐리백에 대한 자발적 리콜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서머 캐리백은 스타벅스가 지난 5월 30일부터 약 두 달간 음료 17잔을 구매한 고객에게 증정한 상품으로, 발암물질인 폼알데하이드가 검출돼 논란이 됐다. 스타벅스는 지난달 28일 사과문을 통해 검출 사실을 시인하고 자체적으로 회수와 보상 조치를 시행하고 있었다. 그러나 서머 캐리백에 대한 고객 불안감이 끊이지 않는데다 추가 보상 조치가 지연되면서 불만이 속출하자 이를 공식화하기로 결정했다.

스타벅스는 이날부터 10월 11일까지 두 달 동안 서머 캐리백에 대한 자발적 회수 절차를 진행한다. 회수 대상은 여름 행사 고객 사은품으로 제공된 106만2910개 및 계열사 온라인 채널을 통해 판매된 1만6200개 등 총 107만9110개다. 스타벅스가 자체 회수와 보상 조치를 시작한 이후 현재까지 교환된 물량은 38만개로, 전체 물량의 약 36%가 회수됐다.

이번 자발적 리콜 조치를 통해 스타벅스는 향후 관련 정부기관에 리콜 실적을 공유하고, 주기적으로 리콜 현황을 점검받게 된다. 리콜 대상 제품에 대한 상세 정보는 스타벅스 홈페이지와 고객 상담실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스타벅스는 이와 별도로 지난 9일부터 오는 22일까지 ‘17개의 e-스티커 적립 후 캐리백 교환 고객’을 대상으로 보상 신청 및 접수를 진행하고 있다. 해당 고객은 데스크 모듈 혹은 스타벅스 리워드 카드 3만원권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다. 리워드 카드 3만원권은 신청 후 3일내로 수령할 수 있다. 보상 증정품은 제작이 완료되는 오는 10월부터 12월까지 순차적으로 증정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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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벅스가 서머 캐리백을 지참하고 매장을 방문하는 경우 제공하는 무료 음료 쿠폰. 김자영기자 soul@sportsseoul.com



아울러 스타벅스는 서머 캐리백을 지참하고 매장을 방문하는 경우 무료 음료 쿠폰 3장을 제공하는 교환 일정을 기존 이달 31일에서 리콜이 끝나는 10월 11일까지 확대한다. 고객의 회수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택배를 통한 무상 회수도 병행해 진행한다. 매장 방문이 어려운 경우 스타벅스 모바일 앱에서 택배 수거를 신청하면 택배 기사가 접수한 주소로 방문해 회수 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해서 시행할 예정이다.

스타벅스는 현재 진행 중인 서머 캐리백 회수가 빠른 시일 내에 마무리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한다는 방침이다. 스타벅스 관계자는 “이번 일로 많은 심려를 끼쳐 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드린다”며 “무상 택배 도입 등 투명하고 신속한 후속 절차를 통해 안전하게 회수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향후 품질 관리 조직 확대 및 전문 인력 채용, 검증 프로세스 강화 등 품질 관련 부분에 대한 전사적인 역량을 집중해 나갈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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