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4.20 (토)

'수도권 물폭탄'에 하룻밤 모텔비 30만원…원희룡 "분노한다"

댓글 12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원 장관 "대책과 피해보상 건의할 것"

[이데일리 이선영 기자]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지난 8일부터 서울과 경기, 인천 등 수도권에 쏟아진 집중호우로 인해 도로 곳곳이 침수된 상황을 틈타 모텔비를 과도하게 올려받은 업주를 강도 높게 비판했다.

이데일리

(사진=연합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원 장관은 10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집중호우가 쏟아진 지난 8일 숙박플랫폼에 올라온 모텔비를 지적하며 “남의 어려움을 이용해 돈을 벌려는 행태에 분노한다”고 말했다.

원 장관이 올린 해당 숙박 플랫폼 사진에 따르면 지난 8일 호우 피해가 집중된 수도권 모텔의 하룻밤 모텔비용은 25만원과 30만원으로 책정됐다.

특히 지난 8일에는 수도권에 내린 폭우로 강남역 등 서울 곳곳이 침수돼 이주민이 발생하는 등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은 상황에서 숙박 업주들이 평소 10만원 안팎이던 모텔비를 3배 이상 올리며 폭리를 취한 것에 대해 국민적인 공분을 사고 있다.

이에 원 장관은 “관계부처에 대책 마련과 피해보상을 적극 건의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데일리

(사진=페이스북 캡처)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숙박 업주들이 자연재해를 이용해 폭리를 취한 것 아니냐며 공분했다. 온라인상에는 “적당히 올려야지 심하다”, “자연재해가 대목인가”, “집에 못 가는 사람들한테 너무 한다” 등 부정적인 반응이 올라왔다.

하지만 폭우를 틈탄 숙박비 과도 인상을 제재할 방안은 마땅치 않다. 한국소비자원 측은 “숙박업소 가격이 평소보다 많이 올랐다고 해서 제재 할 수 있는 수단이 없고, 이에 관한 민원도 받지 않는다”면서 “다만 비용에 포함된 서비스를 받지 못했거나 일방적인 취소, 이용하지 않았는데도 환불이 불가능한 점 등에 대해서는 민원 접수가 가능하다”고 한 매체에 설명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전체 댓글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