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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일문일답] 노태문 사장 “인플레, 환율까지 부정적... 가격 동결은 폴더블 대세 위한 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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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태문 삼성전자 MX사업부장(사장)은 10일(현지시각) “4세대 폴더블 시리즈의 가격 동결은 진정한 폴더블 대세를 만들기 위한 공격적인 투자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노 사장은 이날 미국 뉴욕에서 열린 ‘갤럭시 언팩 2022′ 행사 직후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은 입장을 밝혔다. 그는 “가격에 대한 고민이 많았고, 원자잿값, 물류비 상승과 반도체 부족, 인플레이션 압력, 환율까지 가격을 책정하는 데 부정적인 환경이었다”며 “여러가지 가격 상승의 어려움이 있었지만, 판매량 늘려 극복하겠다는 의지를 가격 책정에도 담았다”고 밝혔다.

조선비즈

노태문 삼성전자 MX사업부장(사장)이 11일(현지시각) 미국 뉴욕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질문에 답을 하고 있다. /삼성전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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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플립4는 999달러, 폴드4는 128GB 기준 1799달러로 작년 대비 동일한 달러 베이스로 책정했다”며 “플립4는 한국의 경우 256GB 기준으로 135만3000원, 폴드4는 작년과 동일한 가격 200만원 언더(199만8700원)로 책정했다”고 했다.

노 사장은 이번 간담회에서 2025년까지 삼성전자의 프리미엄 스마트폰 판매량의 50% 이상을 폴더블로 판매하겠다는 포부를 밝히기도 했다. 노 사장은 “2019년 첫 공개한 갤럭시 폴더블폰이 전세계 모바일 시장의 판도를 바꿔놓고 있다”며 “갤럭시 Z폴드4와 Z플립4가 글로벌 시장에서 폴더블 대세화, 대중화를 보다 빠르게 실현할 것이다”고 했다. 폴더블이 삼성전자를 비롯해, 스마트폰 업계의 새로운 표준으로 자리매김한다는 것이다.

아울러 노 사장은 갤럭시 소비자들과 삼성전자 임직원들에게 감사의 말도 전했다. 그는 “오늘 공개한 갤럭시 Z폴드4∙Z플립4∙워치5∙워치5 프로∙버즈2 프로 제품에는 삼성전자 임직원의 정성과 노력이 담겨 있다”면서 “따뜻한 시선으로 지켜봐 주시고, 많은 관심과 애정을 부탁드린다”고 했다.

<아래는 노태문 사장과의 일문일답>

一 글로벌 경제 상황이 좋지 않다. 스마트폰 시장은 올해 역성장 전망 나왔다.

“다들 알겠지만 여러 가지의 환율의 불확실성, 불안정성, 인플레이션, 여러 가지 국제적 정세의 불안정성으로 여러 산업 전반이 어려움 겪고 있고 모바일 인더스트리도 거기에 포함된다. 많은 예측 기관이 작년 대비 구매 기준으로 4~5% 성장을 작년 연말에 전망했지만 최근 예측은 -5%~-8%까지 역성장을 예측한 기관들이 있다. 기관들마다 숫자가 다르기 때문에, 숫자의 의미 자체보다는 트렌드 의미를 생각해야 한다

다만, 선진시장 중심으로 플래그십 프리미엄 제품은 그 수요가 유지되고 있고, 일정 부문은 더 성장하고 있는 부문이다. 저희들은 시장 역성장에도 시장점유율을 더 끌어올리는데 노력하고 있다. 이번에 발표된 발표한 폴드4와 플립4 등은 플래그십 신제품으로써 수요가 유지되고 있는 프리미엄 시장에서의 수요를 이끌어내고 시장점유율을 늘리는 걸 목표로 삼고자 한다.”

一판매 전망 목표 궁금하다.

“숫자로 말하는 것이 조심스러운 부분인데, 이번 제품은 목표를 대내외적으로 내부적 천명을 위해서 모두 발언처럼 1000만대 이상의 숫자를 폴더블로 달성할 수 있는 원년으로 삼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一삼성전자와 노태문 사장만의 전략은.

“전략은 언팩 내용에서 보셨고, 여러분이 체험한 것처럼 ‘완벽성’에 포커싱했다. 폴더블 제품만이 줄 수 있는 사용성에 대한 부분을 더욱 강화했고, 특히 폴더블만의 에코 시스템을 완성하기 위해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메타, 스포티파이 등의 여러 파트너사와 협력 통해 폴더블만의 사용성과 경험들을 완벽히 구현하는데 집중했다. 그간 폴더블 쓰면서 소비자들이 생각하는 좋은 점과 보완해야 할 점을 모두 다 들었다. 이런 부분을 다 개선 적용해서 안심하고, 만족하면서 폴더블 쓸 수 있도록 모든 역량 집중했다.”

一가격도 고심했을 것 같다. 가격 정책에 있어서 어떤 부분 고려했는가.

“가격은 고민이 많았다. 여러 원자재 가격 상승, 반도체 부족으로 인한 가격 상승이라든지, 물류비 증가, 여러가지 인플레 압력, 환율까지 저희들의 경영 상황과 가격을 책정하는 데 부정적인 환경이었다. 많은 고민했고, 그래서 발표해서 나온 것처럼 여러 가지 감안하고 진정한 폴더블 대세를 만들기 위해 소비자들이 쉽게 다가갈 수 있게 하기 위해 고민했다. 이를 합쳐서 달러 기준으로는 이번에 발표된 플립4는 999달러, 폴드4는 128GB 기준 1799달러로 작년 대비 동일한 가격 달러 베이스로 책정했다. 여러 가지 상승에는 어려움 있지만 판매량 늘려 극복하겠다는 의지를 가격 책정에도 담았다. 환율에 대한 부분은 국가별로 달라서 어느 정도 반영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다.

플립4는 한국의 경우 256GB 기준으로 135만3000원, 폴드4는 작년과 동일한 가격 200만원 언더(199만8700원)로 책정하게 됐다. 이 모든 것은 여러 가지 부정적이고, 안 좋은 환경이지만 대세를 위해 공격적으로 투자하고, 숫자를 늘림으로서 보완하고자하는 부분이 반영됐다.”

一반도체 부족 해결 시점은.

“부품 공급 이슈는 코로나 이후 굉장히 심화됐고 작년이 정점. 그런 부분들이 여러 파트너사들, 여러 인더스트리에 계신 분들의 노력으로 적어도 공급 문제는 빠르게 해소되고 있다. 적어도 4세대 시리즈의 부품 공급에 한해서는 제품 공급 차질 생기지 않게 준비된 상태다. 하반기에 일부 부품 공급에 대한 부분이 몇 군데 남긴 했지만, 저희가 가진 공급망과 파트너사들과의 긴밀한 협력으로 극복해나가고 있다. 큰 문제 안 될 것 같다. 해결 시기는 아마 내년 쯤이 되면 모바일 인더스트리에서는 거의 다 해소될 것으로 예상한다.”

一중국 업체들의 폴더블 제품 경쟁력은.

“다 알고 계시지만, 제가 이 자리에서 다른 회사 제품을 언급하는 것 적절하지 않다. 다만 우리가 가지고 있는 강점들에 대해서는 아까 말씀드렸던 제품 자체의 완벽성 당연히 중요하고, 거기에 대한 사용성과 사용 시나리오를 어떻게 서포팅하는지가 중요하다. 삼성전자와 갤럭시만이 가지고 있는 폴더블의 완벽한 에코 시스템, 애플리케이션 강점, 파트너십을 비롯해, 누적으로 보면 1000만대 이상 생산하고 출시해서 여러 소비자들에게 받았던 피드백 데이터들, 목소리들을 바탕으로 한 차별화·경쟁력은 점점 강화되고 있다. 이런 부분들을 현재 잘 반영했고, 이런 강점 유지·확대·발전시킬 계획이다.”

一애플과의 격차 어떻게 줄여나갈 계획인지.

“이것도 일정부분 타사가 있어서 말하기가 어렵다. 프리미엄 시장의 수요가 강세고 앞으로 그런 부분들 더욱 강화할 것으로 예측된다. MX사업부 내부에서는 작년부터 ‘플래그십 퍼스트’라는 슬로건을 만들었다. 프리미엄 제품에 대한 경쟁력 강화와 마케팅 강화에 노력하고 있다. 올해 아주 일부지만 조금씩은 성과를 내고 있고 이런 부분들이 조금 더 가속화 되고 있다. 갤럭시에 대한 경험을 소비자가 이해하고 써보고 만족하게 되면 조금씩 점유율의 격차는 좁혀질 것으로 생각한다.

특히 갤럭시만이 줄 수 있는 여러 제품 간의 ‘연결성’은 삼성전자가 갖고 있는 강점이다. ‘여러가지 가전제품과 연결되는 경험’이 우리의 미션이고, 이러한 개방성을 가지고 프리미엄 시장 점유율을 높이는 전략으로 삼겠다.”

一자체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 개발을 언급했는데, 현재 개발 어디까지 됐나.

“열심히 검토하고 있다. 여러 파트너사들과도 논의하고 있다. 자체 AP개발 부분은 굉장히 시간도 오래 걸리고 고려해야 할 상황 많다. 이런 부분을 내부 팀들과 파트너사들이 열심히 연구중이다. 구체화 시점이 되면 여러분께 소개하고 시장에 공개할 수 있을 것 같다.”

一메인 컬러 보라 퍼플 와이셔츠 맞춰서 입고 나오신 건가.

“보라 퍼플로 히어로 칼라로 해서 그런 각오 보여주려고 의상도 맞춘 것이다.”

一폴더블 공정 비용 많이 든 걸로 아는데, 대중화 통해서 수익성 목표했다. 수익성에 미치는 영향 없는지.

“제조원가 상승, 공정비용 상승에 대한 것들은 말씀드린 바와 같이 지금의 상황은 여러 가지로 저희에게 불리하긴 하다. 그렇지만 설명드린 것처럼 판매량 증가를 통해서 수익성을 확보하고, 소비자에게 합리적인 가격으로 제공할 수 있는 두 마리 토끼 다 잡고 싶다. 판매량 극대화로 수익성 만들어 가겠다.”

一4세대 폴더블폰 관련해, 국내외 파트너사들의 반응은.

“파트너사들 반응은 양호하다. 긍정적이다. 사실 국내 뿐만 아니라 지금까지는 폴더블이라는 제품을 우려했던 반응들이 많았다. 하지만 네 번째 폴더블 제품을 내고 제품의 완성도를 높여가는 것 보면서 글로벌 파트너사들의 반응도 더욱 양호해지고 있다. 저희도 굉장히 기대 크다.”

一파트너십 이외도 서포팅 같은 비장의 무기나 전략 없나.

“폴더블 제품을 니치 마켓이 아니라 메인 스트림으로 만들어야겠다고 생각한다. 여러 가지 중요한 제품 만들고 있다. MS, 메타 등 몇 개 업체만 말했지만 실제로 파트너십 맺고 있는 회사는 수백개 회사와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 제일 중요한 건 구글과 협력에서 OS 최적화 진행을 많이했고 앞으로 더 발전시켜나가야 한다. 큰 차원에서는 OS레벨에서의 폴더블 에코 시스템들을 확장하는 노력 할 것이다. 새롭게 되는 부분들, 갤럭시만의 차별화 , 하드웨어 최적화 부문은 전략 파트너십으로 더욱 강화하겠다.

마지막으로 폴더블 제품 안에 ‘실험실’ 기능을 넣었다. 실험실은 새로운 앱이 나와서 OS레벨이나 파트너십으로 커버 안되면 실험실 기능으로 우리 제품에 최적화 시킬 수 있게 실험실에서 제공하고 있다. 이를 통해 폴더블의 에코시스템 빠르게 확대할 수 있을 거라 기대한다.”

一폴드 가격 유지 됐는데, 다른 국가도 유지인지.

“어느정도 국가별로 차이 있다. 한국의 많은 소비자들은 폴더블폰을 이미 만족하고, 안심하고 사용하고 있어, 대중화가 완성 단계에 이르렀다고 본다. 다른 글로벌 시장들은 그걸 만들어가는 상황으로 생각한다.”

一폴더블폰에서 폴드4와 플립4의 비중은.

“플립과 폴드는 타깃 소비자층이 다르다. 언팩 발표처럼 플립은 셀프 익스프레션, 자기를 드러내고 모바일의 모든 경험을 다하면서 자기를 드러내는 패션 아이템이다. 쉽게 쓸 수 있는 성격이 명확하다. 반면, 폴드는 프로덕티비티 멀티 태스킹이다. 폴더블이 줄 수 있는 대화면과 접었을 때의 포터빌리티 같이 제공하는 타깃 층이다. 저희가 의도적으로 어느 제품에 비중을 높이고 낮추기보다는 다른 소비자층에서 원하는 제품을 만들고자 하는 게 목표다. 한국은 플립 비중이 높지만, 글로벌 기준으로는 한국보단 폴드의 비중이 높다.”

一기술 완성도가 어느 정도 진행됐다고 생각하나.

“최선을 다해서 MX사업부 모든 임직원과 전략 파트너 회사 협력 회사들의 정성을 담아서 최선을 다해 완성도를 100%까지 끌어올렸다고 생각한다. 저희들의 노력과 정성들이 소비자에게 잘 전달되길 바란다.”

一2025년까지 판매량의 50%를 폴더블로 하겠다는 계획은 폴드와 플립 시리즈로만 진행되나.

“여러가지 선행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기술 자체보다는 그 기술이 줄 수 있는 경험과 기술의 완성도 수준이 올라갈 때까지는 지속적으로 선행 개발을 해서 수준이 달성되면 제품의 방향성과 전략을 발표하는 자리를 만들겠다. 폴더블 제품도 대략 8년 정도의 선행 개발 통해 첫 번째 제품이 나왔다. 다양한 폼펙터가 선행 개발되고 있고, 어느정도 수준에 올라가서 충분한 완성도가 확대되는 시점에 시장에 내보이게 될 것 같다.”

一4시리즈에서 GOS 기능, 발열 문제 등은 어떻게 해소했나.

“플립4, 폴드4는 전작대비 CPU, GPU, MPU 등 모든 성능이 업그레이드 된 AP를 탑재 했다. 그런 부분들을 발열이나 GOS에 대해 세세하게 말하기보다는 직접 부스에서 데모를 한번 해보시면 우리가 얼마나 많은 노력을 통해서 개선시켰는지 이해할 수 있을 것 같다.”

一폴더블 4세대인데 디자인이 똑같다는 지적 있다.

“디자인을 결정하는 것은 많은 고려사항이 있다. 여러 후보들을 가지고 내부에 디자인 전문가들이 모인 팀과 여러 임직원들의 목소리, 판단, 외부 전문가들의 리뷰 등을 통해서 디자인을 최종 확정하게 된다. 이번 4시리즈는 여러 가지 후보군이 있었지만 우리가 지금 만들어진 폴더블 디자인 아이덴티티를 일정 정도 유지했다. 플립3와 폴드3에서 만들어진 대중화 스타팅을 완성하려면 디자인 유지하면서 완성도 높이는 쪽으로 방향을 잡았다. 여러 시장의 소비자들 목소리와 제안들을 잘 리뷰하고 있고 디자인 전문가들이 잘 리뷰하고 있는 디자인에 대한, 원형 디자인 후보들이 있는데 최정예 시점에 적합한 디자인들을 앞으로 선택하겠다.”

一중국 시장 포기는 어려운 일이다. 중국과 관련한 전략은.

“회사 차원에서 여러 가지 준비를 하고 있다. 차분히 실행을 하면서, 다시 중국 시장에서 저희 제품을 찾게 하고 중국 소비자가 찾는 제품으로 만들겠다는 포부가 있다. 그 방향성은 계속 유지되고 있고 계속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올해 아주 부족하지만 조금씩은 프리미엄 제품의 마켓 쉐어는 작년 대비 올해 초 대비 조금씩 오르고 있다. 물론 아직 저희가 목표하는 바에 비하면 굉장히 부족하고 기대보다 부족하다. 하지만 새로운 턴 어라운드 만들고 있다고 말씀드릴 수 있다.”

一미국은 애플의 가장 큰 시장이다. 미국 시장 전략은.

“미국 시장은 두가지 측면 있다. 여러 마케팅 조사기관을 보면 올해 삼성의 전체 마켓 쉐어와 프리미엄 마켓 쉐어가 조금씩 상승하고 있다. 미국 시장에서 미국 소비자들이 갤럭시 파운데이션, UI 부분들을 조금씩 받아주고 있다. 플립3와 폴드3 같은 경우는 글로벌 자제 부족으로 충분한 수량을 처음부터 미국 시장과 거래선에 공급하지 못했다. 그러다보니 미국의 거래선들이 정상적인 마케팅하고 소통하는 데 어려움이 있었고 그런 부분들이 미국 폴더블폰 판매에 영향 미쳤다고 본다.

또 미국 시장 전체의 특성을 보면, 미국 시장이 굉장히 합리적이고 보수적인 시장이다. 신기술과 새제품 받아들이는 데 기간이 필요하다. 예를 들어 노트 시리즈도 노트3까지는 그 수요가 한국, 중국, 동남아, 일부 유럽 시장으로 시작했다. 하지만 4번째 제품부터 노트 시리즈의 최대시장이 됐다. 플립4와 폴드4도 지금까지 세대 1~3를 미국 소비자들이 봤고, 이번에는 충분한 공급될 수 있어, 미국 사업자들과의 협력도 긴밀해질 수 있다. 이번부터는 미국 시장에서도 제대로 어필하고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뉴욕(미국)=박성우 기자(foxpsw@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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